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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엇갈린 성장…내년 손보 2.6%↑·생보 2.2%↓

  • 송고 2019.10.08 10:37 | 수정 2019.10.08 10:41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보험硏 내년 전망 세미나서 비관..."내년 수입(원수)보험료 증가율 0.0%"

한국형 톤틴연금·부채구조조정 및 경영자성과평가 기준변화 필요성 제시

8일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8일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최근 3~4년간 우리의 보험영업 현장은 선진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소비자 중심의 채널환경은 점차 쇠퇴하고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돌아섰다"며 "시장 균형이 와해되고 있는 상황으로는 보험산업의 신뢰와 지속성장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해 보이지 않다"고도 우려했다. ⓒ보험연구원


내년 손해보험 매출이 2.6% 증가하는 반면, 생보는 2.2% 줄 것이라는 엇갈린 성장방향이 예견됐다. 결과적으로 이 두 업종의 향방은 내년 수입보험료 증가율 0.0%로 귀결될 것이라는 경고음으로 들린다.

보험연구원은 수 년 내 '제로성장'과 '제로금리'에 직면할 경우 보험산업은 지속성장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고 비관한다. 그러면서 내놓는 생존 해법으로는 현금유입 중심의 경영을 탈피하고, 저금리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한 부채 구조조정 및 계약이전법을 적극 도입을 제시한다. 80세에 연금이 개시되는 한국형 톤틴연금 도입과 경영자 성과평가 기준도 변화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6회 보험 CEO 및 경영인 조찬회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주제발표에서 "보험산업 전체 수입(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019년 0.3%, 2020년 0.0%로 보험산업의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2019년 마이너스 2.5%, 2020년 마이너스 2.2%로 4년 연속 역성장으로 진단했고, 손해보험 증가율은 2019년 3.8%, 2020년 2.6%로 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봤다. 종합적으로는 내년 국내 보험산업 성장율은 0.0%의 제자리걸음을 면치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


이날 조 실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장기화될 경우, 인구고령화에 의한 잠재 성장률 저하와 맞물려 장기금리 1%대 이하의 초저금리 환경이 조기에 지속될 수도 있다"면서 "초회보험료 역성장 환경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치중하는 전략은 필연적으로 리스크 확대를 수반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 실장은 보험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현재의 현금유입 중심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소비자 니즈변화를 고려한 신상품 개발과 보험영업 생태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미래형 보험상품을 한 예로 '한국형 톤틴연금'을 들었다. 톤틴연금은 80세와 같이 고연령에 연금이개시되며, 연금수령 전 사망자의 적립금이 생존한 계약자의 연금재원으로 활용되는 연금이다.

신상품 개발 뿐만 아니라 묵은 과제 해결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금리와 IFRS17, 킥스(K-ICS) 등에 대응한 부채 구조조정이 필요하단 얘기다. 조 실장은 "계약이전(Run-off), 계약환매(Buy-back), 재보험, 파생상품 등을 이용한 부채 구조조정을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료 차등제 도입, 비급여 보장구조 개선, 계약전환 인센티브 강화 등도 주장했다.

아울러 조 실장은 최고의사결정권자의 경영 결정이 질적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경영자 성과평가 기준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위험 보장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최근 3~4년간 우리의 보험영업 현장은 선진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소비자 중심의 채널환경은 점차 쇠퇴하고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돌아섰다"며 "시장 균형이 와해되고 있는 상황으로는 보험산업의 신뢰와 지속성장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해 보이지 않다"고도 우려했다.

안 원장은 또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한다'는 '복거지계(覆車之戒)'란 사자성어를 제시하며 "가보지 않았으나 반드시 가야만 하는 전혀 다른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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