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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새로운 미래 기술 선도"… 'QD 디스플레이 시대' 선언

  • 송고 2019.10.10 13:01 | 수정 2019.10.10 14:0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삼성디스플레이...생산시설 구축 10조, 기술개발에 3.1조원 투자

이재용 회장 "기술만이 살길"...반도체시스템이어 디스플레이 통큰 투자

삼성전자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13조원을 쏟아붓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에 10조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3.1조원 등 총 13.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는 2013년 중단했던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재개한다는 점에서 시장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방향을 기존 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고, 'QD'를 기반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13.1조원을 투자해 아산1캠퍼스에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한다.

신규 라인은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QD' 신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LCD 분야 인력을 'QD' 분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QD 재료연구와 공정개발 전문 인력도 신규로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급망 안정화 ▲원천기술 내재화 ▲부품경쟁력 제고 ▲신기술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팅 설비, 신규 재료 개발 등 QD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학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동훈 사장은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QD'는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력해왔던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 등으로 인한 공급 과잉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QD 디스플레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는 색 재현력이 높아 더 풍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수익성이 하락한 LCD 생산량을 줄이고 OLED를 늘려 대형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라인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LCD 주력 생산 공장인 충남 탕정 L8-1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고 탕정 공장의 또 다른 LCD 생산라인인 L8-2, L7-2에서도 생산량 조절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올들어 기술 초격차를 강조하며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에도 오너인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OLED 제품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자. 기술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거듭 주문했고, 이에 따라 2개월만에 이번 투자계획이 구체화됐다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규모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 발표 후 현재 주력 사업들에 대한 경영 행보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일 그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 방안이었다.

특히 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어 올 4월에는 이 부회장은 직접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비전을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해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낮춰 반도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과거 LCD 때부터 소니와 합작법인인 S-LCD(삼성디스플레이 전신)를 합작을 주도하고 직접 등기이사를 맡는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직접 챙겨온 것이 이번 투자 결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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