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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물류업계…3분기 실적 기상도 '매우 맑음'

현대글로비스, 3Q 사상 최대 영업익 경신 전망…"현기차, 고마워"
CJ대한통운, 3Q 영업익 급증 예상…"택배 단가 상승·글로벌 효과"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10-11 14:41

▲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CJ대한통운

물류업계가 전방 업황 호조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방산업인 현대·기아차의 견조한 물량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CJ대한통운은 택배 판가 상승 등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4조6177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5.60%, 10.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물량 호조와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로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과 3자물류 모두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펼쳐져 벌크해운과 상품유통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완성차해상운송(PCC)과 해외법인에서 비계열물량 확대가 더해지며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CKD(반조립제품)의 경우 기아차 인도공장 물량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도 반년 전보다 6% 상승함에 따라 지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전방산업인 현대·기아차로부터의 물량 수혜가 올해 이익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3분기 글로비스의 국내 물류 매출액은 기아차의 내수 판매 회복과 무파업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법인도 미국 내 신차 효과에 힘입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향후 GV80 등 국내외 신차 효과가 이어져 내년에도 분기 2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2조6364억원, 영업이익 772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9.01%, 45.9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564억원, 매출총이익은 77% 급증한 6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3월부터 본격 도입된 신규 판가 테이블로 인해 상반기에 이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한 영업차질이 정상화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부문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신규 연결 편입 및 기존 자회사들의 고성장으로 글로벌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1691억원을 기록하고 매출총이익은 15% 개선된 1002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택배 부문의 지속성장을 위해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작한 풀필먼트서비스는 CJ오쇼핑을 화주로 확보했으나 아직 전자상거래 판매업체들을 화주로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규모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들과의 협력으로 전자상거래 판매업체들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으로 CJ대한통운 택배 사업부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