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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 관심 제네시스 GV80…벤츠·BMW 대항마 될까

내부품평 “명작 탄생”…V6 보다 정숙한 직렬 6기통 새로 탑재 마지막 담금질
엔트리 가격 6000만원대로 수렴 분위기…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고민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9-10-11 15:12

▲ GV80 콘셉트카ⓒ제네시스 브랜드

빠르면 다음달 나올 제네시스 GV80에 자동차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선언한지 4년만에 세단을 벗어난 프리미엄 중형 SUV로 영역을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 런칭 당시 정 수석부회장은 2020년까지 6종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단에서 SUV로 첫발을 떼는 모델이다.

세단에서 SUV로 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GV80의 시장 안착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벤츠와 BMW 등의 프리미엄 수입 SUV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GV80의 출시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 국내 시장이 GV80의 미국 등 글로벌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GV80 콘셉트카ⓒ제네시스 브랜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GV80은 내달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재까지 출시 일정을 공식 언급한 바는 없다. 일정을 미리 공표하지 않는 것은 완벽한 성능이 확인된 뒤 내보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고품격의 깔끔한 실내외 디자인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최첨단 기술인 레벨3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GV80에 적용된 ‘HDA2(Highway Driving Assistant 2)’는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자동차선변경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키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문을 열고 시동을 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키도 적용되는 등 최첨단 기능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목격된 GV80의 디자인은 G90의 육각형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페밀리룩을 차용한다. 헤드램프가 위아래로 분리된 이중 라인의 쿼드램프로 처리되고 테일램프도 대칭을 보이며 4개의 램프가 세련미를 드러낸다.

손잡이는 레인지로버처럼 문을 열때는 손잡이가 나오고 주행시에는 안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싼타페 보다는 길고 팰리세이드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외부 디자인은 2017년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수소전지 콘셉트카 GV80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 GV80 콘셉트카ⓒ제네시스 브랜드

당시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GV80 콘셉트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라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디자인, 절제됐지만 다이나믹한 Surface Complexity(표면 복잡성)는 제네시스의 후속차에서도 계속 이어질 제네시스만의 개성”이라고 말한 바 있다.

콘셉트카에서 인테리어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자랑했다. 다양한 기능의 상호작용형 컨트롤러가 사용자의 직관성을 높였다.

기아자동차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이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조작 등의 센터페시아를 통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세련미로 태어났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진일보한 형태가 GV80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 실내는 고급감이 흘러넘친다. 내부 도어패널, 시트 인서트 및 센터 콘솔 측면에 퀼팅된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적용된 정교한 세미-아날린 가죽이 사용됐다.

모하비가 풍부한 퀼팅 가죽으로 실내의 고급감을 높였는데 GV80은 콘솔박스 등 손이 가는 모든 부분에 가죽이 사용돼 모하비와는 차별화된 고급스런 감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GV80 콘셉트카ⓒ제네시스 브랜드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디젤엔진과 2.5 가솔린터보 3.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로 적용되는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은 V자로 실린더를 배치한 V6엔진보다 정숙하다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막강한 힘을 내면서도 연비와 정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엔진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직렬 6기통 엔진의 완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판매가격 역시 소비자들의 눈길이 짙게 머무는 곳이다. 5000만원대의 엔트리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6000만원대에 초기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격을 싸게 책정하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염려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는 팰리세이드의 가격을 너무 낮게 출시하다보니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GV80 콘셉트카ⓒ제네시스 브랜드

6000만원대의 엔트리 가격이라면 쓸만한 옵션을 추가하면 7000만원 후반에서 8000만원 초반 가격대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GV80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벤츠 GLE는 국내에서 9000만~1억1000만원대에, BMW X5는 9800민~1억3900만원에 각각 팔린다. 이들과 비교하면 엔트리 가격은 수천만원정도 싼 수준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GV80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나오면서 출시 일정보다 완벽한 상품성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어 출시일정은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라며 “GV80 내부품평에서는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