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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농어촌공사 부지 2배 가격에 매입...왜?

  • 송고 2019.10.14 10:09 | 수정 2019.10.14 10:23
  •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1674가구 분양 계획…자산매각 중 고가 낙찰 강행 의문

낙찰가율 210% 달해 땅값 부담 수분양자 전가 우려도

대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농어촌공사 부지 약 10만㎡를 입찰예정가의 2배가 넘는 5700억원에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구조조정으로 자산매각 중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다소 무모한 선택이라는 지적과 함께 땅값 부담이 수분양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최근 공동주택 용지의 낙찰가율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고, 수익이 줄어들 뿐 분양가에 땅값 부담은 포함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는 1674가구 규모 푸르지오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망포동234-7번지 일대 토지이용계획도.ⓒ캠코

망포동234-7번지 일대 토지이용계획도.ⓒ캠코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부동산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영통구 망포동 234-7번지 일대 9만5088㎡ 공동주택 용지를 570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는 최저입찰가 2735억원 대비 210%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다. 최근 1년간 주변 공동주택 용지의 최저입찰가 대비 낙찰가율 120%도 훌쩍 뛰어넘는다.

대우건설은 이 부지에 최고 29층 18개동 주택부문 연면적 18만7000㎡ 1674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초안인 만큼 계획 변경 여지는 있다.

대우건설이 초고가에 부지를 매입하자 부동산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고가 제시자에게 땅이 돌아가는 만큼 무리해서라도 낙찰받아 분양가에 포함하는 식으로 이득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실제로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낙찰 결과를 받아보고 "대우건설이 황당할 정도로 비싼 가격으로 입찰에 들어와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입찰 주간사 측 관계자도 "국토부와 농어촌공사 등은 매각금액의 150%를 적정선으로 검토하고 있었다"며 "궁극적으로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될텐데 그 피해를 수분양자가 입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최근 공동주택 용지 낙찰가율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고 지역 분양가격 시세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땅값 부담은 기업의 수익 하락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대우건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입찰의 경우 2위와 3위, 4위의 낙찰가율이 209%부터 1%p씩 차이를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위 가격으로 써낸 기업과 비교했을 때 몇억원 차이가 안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가격을 전략적으로 잘 써냈다고 봐야 하고 고가에 땅을 산 부담은 수익이 줄어드는 것이지 분양가에 전가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이같은 사례가 아주 드문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8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공동주택용지 A10블록 10만㎡의 경우 매각예정가 2748억원 대비 185%인 511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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