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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펀드환매 차질 최대 1.3조"…투자자 '발동동'

  • 송고 2019.10.14 17:47 | 수정 2019.10.14 18:09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원종준 대표, 환매 연기 규모 1조1593억~1조3363억원 예상

코스닥벤처펀드 만기상황 따라 환매 연기 대상서 제외될 수도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EBN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EBN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4호 가입자입니다. 채권형이기에 안전하다고 해서 믿고 넣었는데 앞이 깜깜하고 잠이 안옵니다". "전세금 빼내서 아파트 잔금치루려 하다가 6개월 갭이 생겨 딱 투자했더니 이런 날벼락을 맞네요…"

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문제로 일부 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펀드 환매 차질액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사모펀드 운용에 대한 불심감 확대로 금융투자 위축도 우려된다.

원종준 대표는 라임자산운용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품환매 연기규모가 최소 1조1593억원에서 최대 1조3363억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중 메자닌 상품으로 주로 구성된 코스닥벤처펀드(1770억원)는 만기상황에 따라 환매 연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원종준 대표는 "현 상황에서 당사는 시장의 압박과 각종 추문으로 인한 주가와 투자상황 악영향 등을 고려해야 했다"며 "펀드의 투자수익률 저하를 초래하는 것보다는 펀드투자자 보호와 시간 확보 차원에서 편입자산의 관련 펀드 상환을 연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상품은 사모채권과 메자닌, 무역금융 3가지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사모채권과 메자닌 펀드의 1차 환매 연기를 발표했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역금융 펀드의 환매 연기를 밝혔다.

각 상품별 환매 연기 규모는 사모채권 펀드(37개)가 3839억원으로 가장 많다. 사모채권형 펀드로 대표되는 상품 '플루토-FI D-1호'는 국내자산 7640억원(81.5%)와 해외자산 1701억원(18.2%)가 투자됐다.

영역별로는 부동산 관련자산이 4081억원(43.5%), 수익 증권 3810억원(40.7%), 기업금융 관련 자산 1451억원(15.5%) 등이 투자됐다. 다른 상품의 환매 연기 규모는 무역금융 펀드(2436억/38개), 메자닌 펀드(2191억원/18개)으로 나타났다.

라임자산운용측은 환매 중단된 사모사채 펀드와 메자닌펀드는 내년 연말까지 최대 70%는 상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무역펀드의 경우 상환이 장기간으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무역펀드의 경우 60% 가량은 2년 8개월이 지나야 상환이 가능하고 나머지 40%는 4년 8개월 후에야 이자와 원금을 함께 돌려드릴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향후 투자금 상환을 최종 목표로 삼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투자자금을 스케줄대로 상환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리고 이번 사태로 금융 투자 업계의 신뢰를 저하시킨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내부 조직을 정립해서 가격 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자금을 돌려드리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 업계는 이번 사태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신뢰 상실에 따른 금융 시장 위축도 우려한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라임자산운용이 금융업계에서 받은 타격을 회복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사태에 이어 연달아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금융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시선이 악화될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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