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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 감소…"보조금 축소·불경기 탓"

글로벌 사용량 총 7GWh, 전년동월비 11.2%↓
中 보조금 축소, 美 판매 감소, 유럽 판매 급증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9-10-15 08:31

▲ [자료=2019년 10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보조금 축소, 불경기 탓에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8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총 7.0GWh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17년 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그 동안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로 비추어볼 때 지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중국과 미국, 전기차 유형별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사용량이 줄어든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사용량은 20.4% 감소한 3.5GWh에 그쳤다. 정부 당국의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확산 등으로 현지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두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은 1.5GWh로 28.2% 급감했다.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테슬라를 중심으로 BEV와 PHEV 판매가 줄어든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럽은 77.7%나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HEV 사용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BEV와 PHEV의 사용량이 감소했다.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BEV와 PHEV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SNE리서치는 판단했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59.0% 증가했다. 올해 남은 기간을 볼 때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가 확실시된다.

SNE리서치 측은 "최근 중국 시장 침체가 본격화되고 미국 시장도 다소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기차 관련 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업계에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및 배터리 사용량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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