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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증설 속도…"생산량이 곧 시장 지위"

  • 송고 2019.10.15 09:55 | 수정 2019.10.15 10:04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국내 3사 5년 간 생산능력 확대

장기 수주 위한 공급량 확보 차원

전기차 배터리 투자금 연간 2.5조원

LG화학 배터리[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배터리[사진제공=LG화학]

배터리업계가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각 사마다 연간 최소 1조5000억원의 투자금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이를 통해 치열한 수주전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나이스신평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현황 및 이슈 분석' 자료에 따르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는 유럽, 미국, 중국 등 배터리 공장 증설로 최소 향후 5년 간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점유율 4위(10.5%)인 LG화학은 지난해 33GWh 가량의 생산능력을 올해 70GWh까지 끌어 올리고, 내년에는 100GWh, 2023년에는 150GWh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점유율 7위(3.1%) 삼성SDI는 2023년 50GWh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보다 소형전지에 강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좁다.

후발주자 SK이노베이션(1.8%)은 바로 앞 순위인 삼성SDI 생산능력을 2021년에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22년 생산능력은 60GWh에 달해 점유율 3위인 중국 비야디(BYD)와 맞먹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터리 3사의 증설이 마냥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3년까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의 과잉상태가 전망되고, 증설을 위한 중기적 투자자금요소 확보가 지속될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업계 예상치에 미치지 않을 때는 2025년까지 공급과잉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는 보수적 관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배터리 제조사들은 증설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의 지위는 5년 이상의 장기간 수주건을 얼마나 올렸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관점에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장기 수주건을 위한 공급물량 확보는 필수고, 이를 위해서 증설은 필연"이라며 "실제로 전기차 업체에서 배터리 공급사를 결정할 때 기술은 물론 생산능력(케파)을 우선순위에 두고 따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배터리업계 관계자도 "시장지위는 공급계약 수주 추이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며 "이는 배터리의 기술 수준 및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보 가능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증설을 위한 투자금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자금은 연간 약 1조5000억~2조5000억원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약 1조9000억원을 전지 부문에 투자했는데, 이 중 50%를 전지부문에 사용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소형 및 중대형전지 사업이 있는 에너지솔루션부문에 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을 포함해 약 70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은 생산능력 확대 규모가 삼성SDI나 SK이노베이션에 비해 크기 때문에 계속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추세를 보이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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