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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미디어젠 "코넥스 넘어 코스닥 입성"

  • 송고 2019.10.15 14:50 | 수정 2019.10.15 14:58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현대기아차 음성인식 파트너…일본 시장 진출 도전

희망 공모가 9400원~1만600원·463만 281주 상장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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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미디어젠이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디어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향후 일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미디어젠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음성인식 파트너로, 지난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고훈 미디어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를 통해 "음성인식 시장 중 가장 빠르게 발전한 곳은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이라며 "전 세계에서 뉘앙스와 함께 오토모티브 음성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은 미디어젠 뿐"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어 "미디어젠의 성장은 꾸준한 R&D 투자와 기술력 발전 덕분"이라며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디어젠 기술이 본격 사용되면서 국제 품질평가 지수인 IQS 지수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젠 측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현대기아차의 IQS 지수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미디어젠 음성인식 기술 적용 이후 최근 4년간 기아차는 현대차는 상위권의 성적을 냈다.

미디어젠은 글로벌 21개 다국어 언어팩 개발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에 탑재한 음성인식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아 혼다, 도요타 등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고 대표는 "현재 혼다, 도요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LG전자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의 폭스바겐에도 미디어젠 솔루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통한 기술력 확보와 해외 진출을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젠은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22일 이틀간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93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는 9400원~1만600원이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463만 281주로, 공모규모는 87억~98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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