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15~17일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개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5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하는 등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행사 첫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 모처 식당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CEO들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또 한 위원장은 "그동안 통신사가 이용자 권익을 위해 노력했지만 소비자 민원 중 통신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이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망 이용대가 등과 관련해 국내외 인터넷 기업간 역차별을 해소하고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한 위원장은 통신 3사 CEO,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 양환정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과 함께 '5G 시대 이용자보호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된 비전은 △이용자보호 최우선 원칙 △소모적 경쟁 지양 및 부당한 차별 금지 △알권리 등 이용자 권리 보장 △사회 취약계층과 어린이청소년 보호 △이용자 피해 예방 노력 등이다.
한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통신이용자 보호는 정부 정책, 이용자 편의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통신사업자의 의지, 이용자의 역량 강화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방통위는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이용자 체험마당'을 운영해 방송통신 미환급금 조회, 명의도용방지서비스, 이동지점 서비스, 알뜰통신 품질체험, 중고폰 시세조회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시간 촬영 스트리밍, 인터넷개인방송 체험 등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