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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암울 항공업계, 4분기도 보릿고개

3Q 대형사 이익 급감 전망…LCC, 3~4Q 모두 적자 불가피
일본 불매운동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수급 개선 시간 필요"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10-15 15:29

▲ ⓒ픽사베이

항공업계가 규모를 막론하고 3분기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도 비수기 영향으로 LCC(저비용항공사)는 3분기에 이어 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FSC(대형항공사)도 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3조4103억원, 영업이익 2150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3.06%, 46.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한 1조9028억원, 영업이익은 67.72% 감소한 326억원이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들은 3분기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이 좋은 일본 노선이 불매운동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노선의 여객 수송량은 지난 8월 전년동기 대비 20.3% 감소했고 9월에는 28.5% 줄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높은 LCC들은 일본 노선 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3분기 모두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동시에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FSC의 경우 수익성이 좋은 화물 수송량이 실적의 핵심 요인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IT 수요 침체로 인해 물동량이 부진한 상황이다. LCC는 일본 노선 급감에 영향을 미친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4분기에도 FSC가 그나마 LCC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3조2824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다.

반면 LCC들은 4분기에도 모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의 4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는 영업손실 5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126억원), 티웨이항공(-162억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노선 감편 효과가 지속되고 재차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일관계 개선 여부가 중요하나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수요 위축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저비용항공 시장 수급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