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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 맞손 빈폴, 韓 감성 통해 글로벌 '정조준'

  • 송고 2019.10.15 16:10 | 수정 2019.10.15 16:11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빈폴' 한글 로고에 리뉴얼된 '페니 파싱' 디자인 선봬

밀레니얼 세대 겨냥 '팔구공삼일일' 라인 론칭

15일 인천광역시 소재 일진전기 공장에서 진행된 빈폴브랜드 리뉴얼 '다시 쓰다' 기자간담회에서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빈폴 리뉴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15일 인천광역시 소재 일진전기 공장에서 진행된 빈폴브랜드 리뉴얼 '다시 쓰다' 기자간담회에서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빈폴 리뉴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우리만의 역사와 이야기를 찾아 만든 '헤리티지'를 토대로 빈폴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

15일 정구호 빈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인천광역시 일진전기 공장에서 진행된 빈폴의 '다시 쓰다(Rewrite)' 기자간담회에서 리뉴얼된 빈폴의 콘셉트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론칭 3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1989년 론칭 이후 브랜드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고객층 유입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5월 정구호 디렉터와 리뉴얼 컨설팅 고문 계약을 체결,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정 디렉터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신인 제일모직 퇴사 후 6년 만에 컨설팅 고문으로 복귀해 주목받았다.

정 디렉터는 "해외 문화를 콘셉트화 시키는 게 맞는 것일까는 의문에서 시작해, 한국의 이야기를 찾아 빈폴의 헤리티지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리뉴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빈폴은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모토로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정 디렉터가 주목한 한국적인 헤리티지는 서울의 1960~70년대다. 해방과 전쟁 후 산업이 발전하고 생활과 문화가 현대화 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한국만의 현대적인 스타일의 재해석이 이루어진 시기라는 것.

이날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은 간담회 장소를 인천에 위치한 일진전기 폐공장에 꾸린 이유에 대해서 "1970년대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적 정서를 입은 빈폴은 그야말로 이름만 빼고 다 바꾼 모습을 보였다. 먼저자음 모음을 활용해 만든 빈폴 전용 폰트를 활용한 한글로고를 선보였다. 빈폴의 상징인 자전거 '페니 파싱' 디자인도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변경했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남성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모자로 바꾸고, 여성과 어린이 로고도 선보였다.

또 빈폴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팔구공삼일일(890311)'라인을 선보였다. 890311은 빈폴이 론칭한 1989년 3월 11일을 의미한다.

빈폴은 팔구공삼일일에 레트로 등 젊은 감성을 적용했다. 브랜드 노후화로 인해 단절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만큼 가격도 기존 라인보다 10~20% 낮췄다.

빈폴은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친환경 상품 등을 출시했다. 정 디렉터는 "최근 모든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소모품이 많은 패션업계에서도 폐 비닐, 페트병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빈폴 맨과 레이디스, 악세사리 라인에서 폐 패트병과 어망 등을 사용한 다운과 패딩 상품을 출시한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구, 필기구, 향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빈폴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한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빈폴의 아카이브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은 "빈폴이 지난 30년 간 국내 캐주얼 시장 1등 자리를 유지해왔다"며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고 또 다른 30년, 나아가서는 100년 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내년 봄/여름(S/S) 시즌부터 리뉴얼된 빈폴의 상품들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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