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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불황에도 '쑥쑥' 성장 비결은?

  • 송고 2019.10.17 14:37 | 수정 2019.10.17 14:3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주력 제품 원재료價 하락…PP-프로판 스프레드 상승

생산제품 부산물도 판매…제조원가 없어 마진율 50%

매출액比 연구개발비 1.17%…화학사 평균 1% 상회

효성 용연공장 전경

효성 용연공장 전경


효성화학이 화학업계 불황에서도 돋보인다. 주력 제품인 PP/DH은 원재료인 프로판 가격 하락에 원가 경쟁력이 개선됐고, 반도체 세정용 가스인 F2N2는 전방산업 호조에 호황기를 맞았다. 증권업계는 3분기 효성화학이 2분기 대비10% 오른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3분기 효성화학 PP/DH는 스프레드 호조세 지속으로 2분기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3분기 PP/DH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 오른다고 예측했다.

화학시장 부진에서도 효성화학의 PP/DH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는 원가 경쟁력 때문이다. 범용 제품군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꼽힌다.

PP/DH의 원재료인 프로판(LPG) 가격은 최근 하향 안정화됐다. 미국 셰일가스 증산과 캐나다 신규 터미널 개통으로 LPG 공급량이 증가해 현재 미국 LPG가격은 톤당 230 달러로 사우디 LPG 수입가격 대비 톤당 180달러까지 저렴해졌다. 9월 발생한 원유시설 화재로 생산에 타격 입은 사우디도 거의 정상화 됐다.

원가 하향에 힘입어 PP-프로판 스프레드는 올해 상반기 톤당 550 달러 선에서 최근 톤당 700 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가 100% 회복하게 되면 프로판 약세가 계속돼 올해 겨울을 넘어 내년까지도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P/DH는 효성화학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효성화학은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해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 원재료인 프로판 저장소와 부두, 프로판탈수소공장(PDH),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신설해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규모는 PP 연간 60만톤, DH 연간 60만톤, LPG 저장고 24만톤으로 내년까지 총 12억 86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을 들여 공사한다. 이르면 올해 연말에 완공된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PP 생산능력은 연간 120만톤으로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전체 설비가 가동될 2021년에는 약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증설과 더불어 기술력도 강화 중이다. 효성화학은 앞서 PP 생산의 핵심 기술인 백금촉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은 바 있다. 백금촉매는 기존 촉매 대비 고활성으로 수율이 높고 수명이 길어 핵심 경쟁력 요소로 작용한다. 효성화학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로 1.17%를 투자하는 등 국내 화학사(평균 1%)보다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NF3(삼불화질소)에서 나오는 부산물 F2N2 실적도 쏠쏠하다.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의 세척에 쓰이는 기체다. 효성화학은 자체 공정을 개발해 순도 99.995% 이상의 NF3 가스를 개발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F2N2는 반도체용 챔버(Chamber) 세정용으로 사용된다. NF3에서 나오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약 50% 수준의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현재 효성화학은 NF3 생산 설비 규모 기준으로 세계 2위다. 효성화학은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특수가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생산규모를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총 1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춘다.

이렇게 되면 F2N2는 생산량이 더 늘어나 효성화학의 캐시카우로도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NF3 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 중반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F2N2 가스 이익기여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PP/DH와 NF3 품질 확대 및 생산성 개선으로 효성화학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범용 제품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동시에 추진해 수익성을 추가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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