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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철강재값 협상 갈팡질팡…영업익은 내리막길

  • 송고 2019.10.18 09:49 | 수정 2019.10.18 09:4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차 강판 협상 타결로 물꼬 텄지만 이후 지지부진

조선용 후판 및 철근도 난항 지속

현대제철이 생산한 자동차용 냉연강판.ⓒ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한 자동차용 냉연강판.ⓒ현대제철

철강업계가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급등한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자동차 등 전방산업들과의 협상이 안개 속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철강사들은 제품가 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전방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쉽사리 타결이 힘든 상황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각 철강사들은 현재 국내 완성차 기업들과 개별적으로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 인상과 하락 등을 두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강판 협상의 경우 최근 포스코가 2년 만에 가격 인상에 성공하며 인상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

조선사들과 진행 중인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도 협상이 진행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건설사들과는 월별고시제 도입을 두고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월별고시제란 제강사들이 철근 가격을 매월 건설공급자에게 개별 고시하는 제도다.

제강사들은 기존에는 분기별로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협의해 가격을 결정했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건자회는 제도의 불합리성을 이유로 도입을 꾸준히 반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근 판매 하락 등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8월 누적 철근 판매실적은 총 66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수요 하락으로 인해 철근 1차 유통가격도 지난 7월 초 톤당 70만원 수준에서 이달에는 62만원까지 떨어졌다.

전방산업들의 제품값 인상 반대의 주된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업계 불황이다.

하지만 철강업계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철강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브라질 댐붕괴 및 호주 사이클론 발생으로 생산 및 공급 차질을 겪으며 급등했다.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미 비싼 가격에 철광석을 구입한 철강사들의 피해는 막심한 상황이다.

실제 철강사들의 수익성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6조4867억원, 영업이익 9951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8% 줄었다. 이대로라면 포스코의 9분기 연속 1조원 클럽 가입은 물 건너가게 된다.

현대제철은 매출은 소폭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1571억원으로 전년보다 53.8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작년 3분기에 통상 임금 소송 일부 패소 영향이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감소한 것이나 다름없다.

동국제강도 전년 동기에 기록한 526억원 대비 6.8% 감소한 49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엔 여러 요인들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원재료값 상승"이라며 "이 같은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하지 못한 점이 철강사들의 부진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철강사들이 꾸준히 인상분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최근 포스코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추후 가격 인상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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