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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산은 "KDB생명 2000억 '특가판매'(?)…정상화 우선"

  • 송고 2019.10.18 14:14 | 수정 2019.10.23 15:0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당초 예상가 3000억~5000억원대…실 매각가 2000억원대 '뚝'

"경영정상화 비용 감안해 생명보험 라이선스 값만 받겠다는 뜻"

자회사 KDB생명 매각에 사활을 건 KDB산업은행이 전폭적인 할인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가는 3000억~5000억원대였지만 실제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확 낮춰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자회사 KDB생명 매각에 사활을 건 KDB산업은행이 전폭적인 할인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가는 3000억~5000억원대였지만 실제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확 낮춰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자회사 KDB생명 매각에 사활을 건 KDB산업은행이 전폭적인 할인 계획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가는 3000억~5000억원대였지만 실제 매각가를 2000억원대까지 가능한 지 검토 중이다.

원매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KDB생명 회생 기회를 속히 가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KDB생명 라이선스 가격만 받겠다는 뜻으로도 간주된다.

앞서 열린 국감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KDB생명 기업가치를 최저 2000억에서 최대 8000억원으로 추산했다"며 할인매각가능성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18일 자본시장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에 KDB 매각 사전 상황보고를 마친 KDB생명 매각작업반은 우리·KB 등 금융지주와 사모펀드업계를 대상으로 비공개 투자설명서(Information Memorandom·IM)를 발송했다.

앞서 8월 산은은 KDB생명 매각작업반을 꾸렸다. 작업반에는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PwC, 법률자문사 법무법인 광장, 계리자문사 밀리만(Milliman)이 선정됐다.

이들 매각작업반은 매각구조 및 원매자 풀 물색 등에 나선 상태다. 이들 작업반은 막연한 매각 흥행 기대감보다 현실적으로 시장을 분석한 결과 KDB생명 매각가를 당초보다 대폭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공시

ⓒ공시


KDB 매각작업반 한 관계자는 "매각주체를 포함해 매각작업팀 간에는 이번 시도가 KDB생명이 산은보다 나은 주인을 만날 사실상 마지막 기회란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다"며 "특히 매각 4수생 KDB생명 상황을 백번 양보해 기업가치 밴드 하단 구간인 2000억원에라도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KDB생명 매각가는 평균 5000억원선에서 거론돼 왔다.

산은 최고경영자인 이 회장은 14일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 "시장에서는 KDB생명 가치를 2000억~3000억원에서 7000억~8000억원까지 넓게 본다"고 피력한 바 있다.

KDB생명에 따르면 KDB생명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18배에 그친다. PBR은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수치다.

이같은 KDB생명의 할인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당초 계획이 임박한 데다, KDB생명이 신속히 새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투입될 자본 등을 감안하면 대주주 산은으로선 KDB생명 보험업 라이선스 값만 받겠다는 뜻으로도 간주된다. 아울러 자회사 하나라도 제때 팔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동원해서라도 매각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복안으로도 풀이된다.

국감에서 이 회장은 "우리가 인수하고 중간에 (매각을) 실패한 가운데 좀 더 (가격을) 받겠다고 (KDB생명을) 안고있는 것 보다 파는 게 우리에 도움되고 (여러) 비용 최소화라고 생각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KDB생명에는 2차례 유상증자를 포함해서 총 8000억원이 투입됐는데, 더 받겠다고 갖고 있기 보다는 원매자가 있을 때 팔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KDB생명 매각자문사 관계자는 "가격밴드 최하단의 2000억원에라도 팔겠다는 산은 최종결정권자의 의지는 사실상 생명보험업 라이선스 값만 팔겠다는 뜻과 같다"면서 "IFRS17 영향으로 KDB생명에 추가 증자가 얼마나 필요할지는 현재까지 명확하지는 않다. 회계제도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예상한 것보다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능한 사모펀드가 KDB생명을 인수해 정상화해놓고 금융지주로 재매각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2000억이면 인수 가격으로 괜찮고, 기업가치 극대화에 추가 투자를 시도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매각가 2000억원으로 원매자를 끌어당길 수 있을지 보험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산은은 연내에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을 갖고 지난달 30일 KDB생명 매각공고를 냈다. 산은은 지난 2010년 옛 금호생명 시기 6500억원에 KDB생명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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