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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감원, 38개 보험사 소집…해외부동산투자 전면 점검

  • 송고 2019.10.23 10:44 | 수정 2019.10.24 11:04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우려·DLF 사태로 금융 위험예방론 제기

안정적 장기투자 필요한 보험사, 해외투자 통해 투자수익 제고

금융감독원이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해외부동산과 SOC(사회간접자본) 투자현황 전면 점검을 요청한다. 자본시장의 해외부동산투자 부실 우려가 지적된 데다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 손실 사태로 리스크 관리 강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EBN

금융감독원이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해외부동산과 SOC(사회간접자본) 투자현황 전면 점검을 요청한다. 자본시장의 해외부동산투자 부실 우려가 지적된 데다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 손실 사태로 리스크 관리 강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EBN


금융감독원이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해외부동산과 SOC(사회간접자본) 투자현황 전면 점검을 요청한다. 자본시장의 해외부동산투자 부실 우려가 지적된 데다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 손실 사태로 리스크 관리 강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후관리 중심인 현행 감독 규정에만 머물지 않고 사전 대비와 리스크 예방을 철저히 해 금융권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23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5일 국내 보험사 총 38곳의 감사실장을 전원 소집한다. 이날 생보사 24곳, 손보사 14곳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창욱 보험감독국장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각 보험사 감사실장들에게 해외 부동산과 SOC 투자 등에 대해 보험사 내부 감사 주관을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특히 해외부동산 투자현황과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 이후 현황을 조속히 보고할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이밖에 보험사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KB증권 등 해외 부동산 투자 금융상품에서 변동성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보험사 투자 현황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자산운용 부문에서 현황 파악과 내부통제에 신경 쓰고 있는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험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근본적으로는 준법,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의 회의"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흐름이 지속되면서 채권 투자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보니 보험사 시선은 일정 기간마다 수익 혹은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인컴 자산,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다.

길게 유지되는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저금리 현상이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자산운용을 해야 해서다. 금감원은 보험사 투자 자산 질적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또 독일 부동산 파생결합증권 원금 상환도 연기되고 있고 있어 금감원 모니터링 선상에는 해외 부동산이 뚜렷히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들은 국감에서 금감원에 8월 불거진 금리 DLF 손실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경고조치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험사는 저금리에 대한 역마진 리스크를 해외 부동산과 대체투자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최근 SOC 금융 투자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포함되면서 대체 투자처 발굴에 숨통을 틔웠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국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에 2000억원 투자에 나섰고 미래에셋생명도 지난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 SOC에 투자했다.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은 해외 관계사가 운용하는 펀드 투자를 통해 저수익을 극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2000년 초반부터 해외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 투자가 늘어난 데에는 국내 금융시장에 7년 이상 장기 투자처가 제한적이라는 현실적 문제도 작용했다"면서 "금리하향세를 감안할 때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은 필수모델로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선진국 대체투자 상품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신흥시장 부동산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이런 투자마저 규제 때문에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게 현실이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외국환, 부동산, 파생상품에 대한 해외투자비중을 총자산의 30%를 이내로 둔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이 제한 때문에 해외 투자를 더 늘리기 어렵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대체투자와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한 위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으로선 올해 초부터 이 부분에 대해 주시해왔다"면서 "우리 금융사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새로운 글로벌 위기에도 안전한지 이번에 점검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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