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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 국민은행 '리브M'…5G 무제한 최저 2만9000원

  • 송고 2019.10.28 14:32 | 수정 2019.10.28 14:32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최대 할인 폭 3만7000원 적용 시 'LTE·9GB 5G' 최저 7000원에 이용 가능

"통신 부문 수익 창출, 고객 혜택으로 돌려줄 것"…"요금 혁신성 계속 된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런칭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론칭세리머니를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KB국민은행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런칭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론칭세리머니를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KB국민은행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금융업계 최초의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이 베일을 벗었다.

리브모바일이 기존 통신사의 복잡한 요금제를 간소화한 합리적인 요금제를 제공하고, 간편한 금융거래 인증 서비스에 약정 부담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가상이동통신망(MVNO), 알뜰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리브 M(Liiv M)'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리브모바일은 복잡하고 비싼 통신사 요금제를 간소화하면서 가격 부담을 덜어낸 것이 최대 특징이다.

리브모바일의 모든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기본으로 무료 제공하며, 가입자는 월 사용 데이터 용량만 선택하면 되는 심플하고 합리적인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또한, 리브모바일은 LTE 요금제에 더해 가상이동통신망(MVNO) 최초로 5G 요금제도 출시한다.

리브M은 금융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금융거래 즉, 급여 또는 4대 연금 이체,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KB국민카드 결제실적 보유, 스타클럽 등급 할인, 제휴기관 할인(본부집단신용대출, 선생님든든대출, 무궁화대출 등) 등으로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 폭은 2만2000원이다. 이에 더해 제휴카드 청구할인 최대 1만5000원까지 포함하면 최대 3만7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개통월을 포함해 6개월 간은 금융거래 실적에 관계없이 월 1만3200원의 통신요금을 기본 할인으로 적용하며, 모든 KB국민카드로 통신요금을 결제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하여 5000원의 청구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월 기본요금이 4만4000원인 LTE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업계 최저 수준인 월 7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리브M 요금제 중 LTE 무제한 요금제(월 11GB 제공량 소진 후 일 2GB 제공, 일 제공 2GB 소진 시 3Mbps 속도제한으로 추가 과금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의 기본요금은 월 4만4000원이지만, KB할인이 적용될 경우, 월 22,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제휴카드로 통신요금을 결제할 경우에는 해당 카드 결제실적에 따라 최대 1만5000원을 추가로 청구할인 받게 되어, 최종적으로 업계 최저 수준인 월 7000원에 LTE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G 요금제는 5G 스페셜(Special) 요금제와 5G 라이트(Lite) 요금제 2종으로 나뉜다. 스페셜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기본으로 무료 제공하며, 월 18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 10Mbps의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월 기본요금 6만6000원에 KB할인 최대 2만2000원과 KB국민 Liiv M 카드 청구할인 최대 월 1만5000원을 모두 적용할 경우 월 2만9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라이트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기본으로 무료 제공하며, 월 9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 1Mbps의 속도로 추가 과금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월 기본요금 4만4000원에 KB할인 최대 2만2000원과 KB국민 Liiv M 카드 청구할인 최대 월 1만5000원을 모두 적용할 경우 LTE 요금과 같은 월 7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리브M은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웹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판매 예정인 단말기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5G), 갤럭시 노트10+(5G), 갤럭시 S10(LTE), 갤럭시 A90(5G), 갤럭시 A50(LTE)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최신 단말기를 확보하여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이트의 자체적인 단말기 할인혜택에 더하여, 휴대폰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하여 구매할 경우에는 12개월 무이자 혜택에 7% 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리브M을 통해 수익을 내기보다 금융상품이나 서비스에서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세부 계획도 밝혔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은 요금제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통신 부문에서 수익을 내기보단 부가적인 금융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통신 쪽에서 나오는 이익은 고객에게 돌려드린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며 "초기에는 많은 손실 보겠지만 혁신성 인정 받아서 좋은 비즈니스로 가게 될 경우, 손실을 보지 않고 발생하는 모든 이익은 고객에게 돌려주는 형태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 금융상품에 대해 적용했던 일반적인 형태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리브 M을 사용해보신 고객들이 좋다는 것을 느끼고 점차적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이 다가갈 수 있는 형태로 리브 M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박형주 디지털전략부장은 "요금에 대한 혁신성을 계속 가져갈 생각"이라며 "통신에서는 직접적인 수익보다 금융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는 기본 취지에서 통신은 가급적이면 다른 마진을 붙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차적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따른 현장 업무 압박에 대한 우려도 차단했다. 허 행장은 "(리브M 출시로)국민은행 영업지점을 통한 통신 가입 강요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금융상품에 적용했던 일반적인 형태로 목표를 주거나 달성률을 체크하지는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알뜰폰(MVNO) 사업자와의 경쟁에 따른 시장 혼란도 야기시키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허 행장은 "알뜰폰 사업자는 국민은행에 비하면 체력적으로 영세하다고 할 수 있다"며 "기존 알뜰폰 시장 플레이어들을 힘들게 하면서 사업을 하려고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알뜰폰 사업자의 고객을 데려오기보다는 대형 이동통신(MNO) 사업자의 고객을 데려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은 29일부터 국민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리브 M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4일부터 고객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오픈, 그랜드 오픈은 12월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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