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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7조 회복…스마트폰이 반도체 상쇄(종합)

3분기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반도체 부진
갤럭시 노트10과 A 시리즈 판매 확대 등 스마트폰 실적 호조
4분기, 부품은 비수기 진입하고 세트는 마케팅 비용 증가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9-10-31 11:13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올 들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디스플레이와 '갤럭시노트10' 등 스마트폰 선전에 힘입어 1년 만에 매출액도 60조원대로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는 여전했으나 스마트폰, OLED 수익이 늘면서 실적을 떠받쳤다.

스마트폰 등 세트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절정이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조18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끄는 IM부문이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 3조원에 육박하면서 6분기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영업이익 추가 하락이 이어졌으나 업황 개선 신호가 감지된다.

▲ '갤럭시, 디스플레이 효과'…스마트폰 영업익 3조 육박·DP 1조 회복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 사업에서 2조9200억원의 영업이익과 29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5% 늘어난 수치다.

갤럭시노트10의 성공적인 출시와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수혜와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먹혔다는 분석이다.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A 시리즈의 경우 신모델 출시 등 견조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나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 및 초기판매가 빠르게 완판되면서 폴더블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갤럭시 폴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폴더블 라인업 선보이며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제품 출시뿐 아니라 폴드만의 차별화 경험 극대화하기 위해 콘텐츠 발굴과 협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가로로 접히는 컴팩트한 폴더블 공개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지속해 창의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5G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폴더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판매량은 3분기 기준 휴대폰 8500만대 태블릿 500만대 수준, 블렌디드 ASP(평균판매가격)는 3분기 23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상황 아래 생산 효율 향상, 차별화 기술 적용 확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2020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폰 교체 등의 수요에 맞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폴더블 등 신제품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QD디스플레이에 13.1조원 투자를 발표하는 등 QD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4분기에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라인 가동률 저하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제품 라인업별 비중이 변경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디스플레이패널에서 OLED 매출 비중은 80% 중반"이라며 "휴대폰 사업에 있어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LCD는 8K 초고화질 대형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하고 프리미엄 모니터 확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TV 등 생활가전, 수익성 감소…반도체, 영업익 3조 "여전히 어려워"

CE부문(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매출 10조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유통과의 협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하고, 특히, QLED TV와 초대형 제품 판매 확대를 늘려 견실한 수익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TV 시장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으로, 삼성전자는 QLED ∙ 8K ∙ 초대형 TV 판매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마이크로 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TV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등 혁신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지역별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건조기•에어드레서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3조500억원의 영업이익과 17조5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4분기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모바일 LPDDR5 제품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낸드는 6세대 V낸드로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64Mp•108Mp 등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5G 통합 모바일 AP 공급을 확대해 5G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EUV 7나노 공정 제품 양산이 본격화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4나노 설계 인프라 구축을 완료 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0년은 1z 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제품의 안정적 양산에 주력하고, 모바일 기기용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HBM2E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5G 모바일 기기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이미지센서 수요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UV 5·7나노 공정이 적용된 5G SoC, 108Mp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장·IoT용 칩 등 시스템LSI 제품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5G, AI, 전장, IoT 등 분야의 수주 확대를 통한 고객 다변화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차세대 GAA 3나노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3분기 중 시설투자에 6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는 16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4분기 시설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는 23.3조원, 디스플레이 2.9조원 등 시설투자로 총 29조원이 예정돼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사업과 AI·5G·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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