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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VS 삼성전자 '스마트폰'…3분기 실적 '효자'

  • 송고 2019.10.31 14:45 | 수정 2019.11.01 16:13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LG전자, 가전사업 매출 기준 5조원 첫 돌파...매츨 '사상최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매출 '3조'…1년 만에 매출액 60조 회복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LG전자의 생활가전이 3N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매출이 첫 5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바닥권까지 떨어진 반도체 가격 영향에 부진이 우려됐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때문에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LG전자는 가전사업 매출이 기준 5조원을 첫 돌파하면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도 크게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영업이익도 2009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30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7007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4%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가장 많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생활가전과 TV 사업 호조가 매출 신장을 견인하면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도 46조 2450억원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이같은 실적 회복세는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총괄하는 HE사업본부가 이끌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매출액 5조 3307억원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428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및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투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8662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을 기록했다.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심화와 환율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LG전자는 4분기 글로벌 TV 시장 수요 정체가 예상되나 올레드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4분기에 들어서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은 무역분쟁,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LG전자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5223억원, 영업손실 1612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는 지속됐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사업 부활 신호탄을 알렸다.

듀얼 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LG V50 싱큐’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전자는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프리미엄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생산지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올 들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디스플레이와 '갤럭시노트10' 등 스마트폰 선전에 힘입어 1년 만에 매출액도 60조원대로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는 여전했으나 스마트폰, OLED 수익이 늘면서 실적을 떠받쳤다.

스마트폰 등 세트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절정이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끄는 IM부문이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 3조원에 육박하면서 6분기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는데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7.2% 올랐다.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 사업에서 2조9200억원의 영업이익과 29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5% 늘어난 수치다.

갤럭시노트10의 성공적인 출시와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수혜와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먹혔다는 분석이다.

앞서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판매량은 3분기 기준 휴대폰 8500만대 태블랫 500만대 수준, 고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평균가격은 230달러(26만6000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 및 초기판매가 빠르게 완판되면서 폴더블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갤럭시 폴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폴더블 라인업 선보이며 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뿐 아니라 폴드만의 차별화 경험 극대화하기 위해 콘텐츠 발굴과 협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가로로 접히는 컴팩트한 폴더블 공개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지속해 창의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5G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폴더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A 시리즈의 경우 신모델 출시 등 견조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나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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