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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에 긴장하는 은행권 "토스뱅크도 온다"

  • 송고 2019.11.01 08:04 | 수정 2019.11.01 09:0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2월 핀테크 기업의 오픈뱅킹 참여 이어 토스뱅크 예비인가 여부도 결정돼

혁신서비스에 은행업 '날개' VS 자본력 앞세운 시중은행과 경쟁 쉽지 않아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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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재도전에 나선 토스뱅크의 인터넷은행 인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오픈뱅킹 시범서비스에 나서며 기존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은행권은 12월 핀테크 업체들의 오픈뱅킹 대거합류와 함께 혁신금융의 상징 중 하나가 된 토스뱅크의 고객쟁탈전 참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12월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위한 심사에 나섰던 금융당국은 당시 키움뱅크와 함께 도전했던 토스뱅크에 대해 지배구조 적합성 및 자금조달능력(출자능력)에 물음표를 제기하며 예비인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재도전에 나선 토스뱅크는 기존 키움뱅크와 컨소시엄을 이뤘던 하나은행을 주주로 참여시키는데 성공했으며 한화투자증권,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의 금융사도 합류했다.

자본 규모만 보면 시중은행들과의 체급차이가 상당하지만 은행권들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획득이 확실시되는 토스뱅크의 참여에 대해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오는 12월 핀테크 기업들의 오픈뱅킹 참여가 예정돼 있는데 혁신적인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확보에 나선다면 은행으로서는 이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은행들은 덩치가 큰 만큼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하는데 시간도 많이 필요한데다 다양한 규제로 인해 핀테크 기업과 같은 혁신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인터넷은행 심사에서 혁신성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5월 예비인가 불승인 결정을 발표한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으나 토스뱅크는 아직 국내시장에 나오지 않은 혁신서비스들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며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승인 당시에 비해 혁신성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현재 시점에서도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인가 후 추진하려는 서비스들은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토스 측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은행으로서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은행업 라이센스가 없는 토스는 간편송금을 주력으로 수수료 수익에 의존했으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거쳐 본인가를 받게 되면 은행업의 핵심인 예금·대출 업무를 바탕으로 사업확대와 함께 자본규모도 비약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토스 관계자는 "예비인가를 받는데 성공해야 이후 할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한 논의와 검토가 이뤄질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인가를 받게 된다면 은행업 라이센스가 없을 때보다는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은행들과 펌뱅킹(Firm Banking)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 인해 고객들이 자금이체를 할 때마다 은행들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업 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로 성장하게 되면 펌뱅킹이 아닌 금융결제원 전산망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케이뱅크·카카오뱅크와 같이 자체 펌뱅킹 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행 이후 은행들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서비스 개편과 다양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며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세우는 은행 위주로 시장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수십년간 거래해온 은행을 바꾸려고 하는 고객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고 자금력을 앞세운 시중은행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핀테크 업체가 과연 얼마나 있겠냐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며 "오픈뱅킹이 정착되는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실제로는 주거래은행을 유지하면서 일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형태로 고객의 금융생활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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