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등 음식서비스 1조7451억원, 전년비 82.6%↑
법인카드 실적 소폭 증가…"영업일수 증가에 기인"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견조한 증가세와 연동해 카드 결제액도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여신금융협회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16조6000억원, 56억4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5.5%, 8.3%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가 지속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8월 18조9643억원에서 올해 7~8월 22조4309억원으로 18.3% 늘었으며, 배달 등 음식서비스는 같은 기간 9554억원에서 1조7451억원으로 82.6% 폭증했다.
아울러 화장품 등 비내구재, 면세점, 보건·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비가 증가했고, 여행수요 증가로 인한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이 늘어났다. 반면 가전제품 소비는 감소했다. 전년대비 저온 및 많은 강수로 인해 가전제품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13.4% 감소했다.
올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78조7000억원, 53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2%, 8.3%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8조1000억원, 3억4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 7.9%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법인 대상 영업 축소 등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증가(61일→63일) 등에 기인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3.4%↑), 교육서비스업(13.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5%↑),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0.7%↑) 등에서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 교육서비스업은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가 전면 시행된 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 수요 증가가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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