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에듀테크 AI 사활…글로벌기업 '청사진'

송고 2019.11.06 15:11 | 수정 2019.11.07 16:27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전집 연계형 코딩 프로그램 REDPEN 코딩 출시

플랫폼 사업 강화, 온라인 접점 시도

ⓒEBN

교원그룹이 홈스쿨링 코딩교육 시장 선점과 교육사업의 인공지능(AI)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동아시아권을 거점으로 한 상품 수출도 본격화, 글로벌기업으로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복의순 교원 에듀사업본부장(사장)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교원그룹이 가진 다양한 채널들을 하나의 강력한 플랫폼으로 통합해 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나아가 세계 에듀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EDU는 진도식 학습지 '빨간펜'과 전집 '올스토리'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업군을 키워왔다. 특히 교원EDU는 이같은 전통적 사업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해 향후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5년 교원은 학습지 빨간펜을 디지털화한 '스마트빨간펜'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레드펜 AI 수학을 출시한 바 있다.

플랫폼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는 복안이다. 그룹 성장 동력인 '방문판매'와 함께 보다 많은 온라인을 접점으로 고객과 만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복 사장은 "교원그룹이 가진 다양한 채널을 하나의 강력한 플랫폼으로 통합, 국내 최고의 교육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에도 힘을 준다. 지난 '도요새잉글리시'의 베트남 수출 경험을 토대로 동아시아권 국가로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 수출을 확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4일 공식 출시를 앞둔 REDPEN 코딩 역시 이같은 사업 계획과 궤를 같이한다. REDPEN 코딩은 유∙초등 학습자들이 집에서 쉽게 코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홈스쿨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교원은 REDPEN 코딩을 선보이기 위해 34년의 교육 노하우와 자사 전문 인력을 투입했다. '코딩 동화'를 통해 코딩 교육에 스토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코딩 동화는 코딩의 개념과 초등 교과의 개념이 결합된 내용으로 코딩 학습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을 높인다. 교원그룹과 합을 맞춰 온 다수의 전문 동화 작가들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서울교대 구덕회 교수의 감수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REPEN 코딩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손문호 교원 에듀기획부문장은 "코딩교육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숫자로 얘기하는 어렵다"면서도 "럭스로보에 이번에 선발주한 물량은 2만개인데, 사전예약으로 현재 1만5000개가 팔렸다. 12월까지는 완판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매출로 환산할 경우 200억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REDPEN 코딩은 학부모와 아이가 집에서 책을 읽고, 놀이를 하듯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미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코딩을 배우면서 미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REDPEN 코딩은 △동화책 78권 △만들기 별책 3권 △스마트 스탠드 & 스마트 렌즈 1세트 △모디 블록 세트 1개 △코딩 퍼즐 & 활동 판 1세트 △양면테이프 1개가 전체 구성품으로 짜여있다. 6개월 단위로 총 3회 제공되며, 월 5만2000원대로 18개월 할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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