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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英 롤스로이스에 1.2조원 규모 엔진부품 공급

  • 송고 2019.11.06 19:32 | 수정 2019.11.06 19:4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21~2045년 최소 25년간 장기공급 계약 체결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 전문기업 위상 강화 행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社와 10억 달러(한화 1조2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1884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다. 미국 P&W 및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할 엔진부품은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Trent)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Turbine Seal Segment)이다. 오는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다면 이제 엔진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진입한 것"이라며 "터빈부의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이 전량 공급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롤스로이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美 P&W사와 최신 항공기 GTF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했다. 이후 작년 말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과 최근 美 엔진부품 제조사 이닥(EDAC)社를 인수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항공 엔진부품 전문회사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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