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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받쳐주니…리딩뱅크 신한금융 "내년에도~"

  • 송고 2019.11.07 11:09 | 수정 2019.11.07 16:4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저금리·신예대율·오픈뱅킹 등 수익하락 요인 수두룩…"NIM 0.07%이상 내려간다"

"신한, 실적 방어력 높은 상황"…오렌지라이프 100% 전환·카드 부문 증익 예상

현재 금융지주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강화 효과로 이 같이 우울한 전망을 어느정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ebn

현재 금융지주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강화 효과로 이 같이 우울한 전망을 어느정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ebn

초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을 이끄는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이익에 기대 역대급 실적을 연이어 기록해온 금융지주들의 상승세가 내년부터는 꺾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다만 현재 금융지주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비은행 부문 강화 효과로 이 같은 우울한 전망을 어느정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미 은행권의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시작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저금리 상황에 신(新)예대율 규제 등 새로운 변수로 수익성지표가 더 축소될 전망이다.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꾸준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의 NIM은 1.67%에서 지난 2분기 말 1.61%로 하락하고 3분기 다시 1.51%로 떨어졌다. 은행권 NIM은 2009년 당시에는 1.92%(3분기)로 2%대에 가까웠었다.

은행의 수익성은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리인하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NIM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2020년 연간 NIM은 올해과 비교해 0.0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저금리 장기와에 은행의 NIM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그간 실적을 견인해왔던 가계대출도 정부의 규제로 적극적인 확대가 힘들어져서다. 여기에 더해 오픈뱅킹에 따른 은행 간 경쟁 심화, 수수료 감소 등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이 곳곳에 상존해 있다.

최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은행 경영진들도 2020년 은행 순이자마진이 연중 0.05%포인트에서 0.07%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황은 더 안좋다. 지난 5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20년 경제 및 금융전망' 자료를 통해서 5%중후반대에 머물렀던 국내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5% 초중반대에 그치고, 8.64% 수준이었던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도 7%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금융사들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타사 대비 부진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으로 은행권 NIM은 평균 5~7bp 하락할 것으로 예상, 향후 은행 실적 감익이 전망된다"라며 "신한지주도 이 같은 추세에서 벗어날 수 없겠으나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력은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신용카드 자산의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순이자마진 방어 여력이 높다"며 "현재 59.15% 보유한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화할 경우 1100억원 가량의 이익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년에 오렌지라이프 나머지 지분을 사들인다면 지분법이익 증가효과를 볼 수 있는데다, 신한생명과 합병에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신한생명과 합병하는 계획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또 "타행 대비 비은행 및 해외 자회사 이익기여도 역시 높아 국내 은행 부문 부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그룹의 해외부문 순이익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1억원 증가해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다. 특히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조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때문에 올해에는 신용카드 부문의 이익이 감소했지만,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가 없는 가운데 조달금리가 하락하면서 신용카드 부문의 증익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연구원은 신용카드사들의 조달금리는 0.15%~0.20%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융지주회사별로 신용카드사 조달금리 하락의 전체 NIM 효과는 각기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신한지주 기준으로 대략 0.02%~0.04%포인트 내외의 NIM 하락효과를 상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요 은행들의 은행 부문 규모는 비슷하나 신한카드의 경우 KB금융의 1.5배, 하나와 우리의 3배 규모로 상대적으로 신용카드 부문 이익기여도가 크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비은행 부문 다변화가 잘 이루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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