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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량이 가격 기준?…"LPG 가격결정 개선 필요"

  • 송고 2019.11.08 06:00 | 수정 2019.11.19 13:5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9월 수입비중 미국 91%, 사우디 1%

산업부 "시장 변해, 가격결정 형태도 바꿔야"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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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G 수입의 90%는 미국 물량인데도 국내 판매가격은 수입 비중이 1%에 불과한 사우디 물량을 기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판매사들은 국제 관행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산업부와 석유전문가들은 수입 상황이 많이 변한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8일 한국무역협회 수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계 LPG 수입액은 24억1906만달러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22억520만달러(91.1%), UAE 7885만달러(3.3%), 카타르 3395만달러(1.4%), 사우디아라비아 2695만달러(1.1%)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산 수입 비중이 절대적인데도, LPG 판매사들은 가격을 정할때 미국 가격이 아닌 사우디 거래가격(CP)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E1과 SK가스는 사우디 CP 인상을 근거로 이달부터 프로판과 부탄의 판매가격을 kg당 50원 올렸다. LPG충전소 기준 부탄 판매가격(kg당)은 10월31일 783.83원에서 11월1일 807.98원으로, 6일 현재 810.87원으로 올랐다.

E1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국제 LPG가격 상승에 따라 큰 폭의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해 11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50원/kg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CP)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국내 월별 LPG 수입 현황을 보면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 총 수입액을 총 수입중량으로 나눈 중량별(톤당) 단가를 계산해 보면 6월 461달러, 7월 419달러, 8월 417달러, 9월 396달러로 가격이 내려갔다. 특히 가격결정 기준으로 삼고 있는 사우디 물량은 6,7월에 비중이 불과 0.08%이고 8,9월에는 아예 한 방울도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관행을 빌미로 한 방울도 수입하지 않은 물량을 가격결정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판매사들은 사우디 CP 말고는 별다른 기준이 없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우디 CP 외에 마땅히 기준가격으로 삼을 만한 지표가 없어서 합리적으로 가격을 정하려면 사우디 CP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국내는 미국산 비중이 높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중동산 비중이 아직까지 더 높기 때문에 CP가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PG 수입 상황이 많이 변하고 있는 만큼 가격결정 기준도 재검토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LPG담당 사무관은 "미국 물량이 예전부터 많았던게 아니고 최근 들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고착화되면 시장 변화가 있으니 가격결정 형태도 바꿔야 한다는 점에 부정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도 미국 물량 점유율이 지속되는지를 관건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경제연구원과 2년마다 LPG 수급에 관한 정책용역을 하고 있는데, (가격결정 문제를)용역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가격결정은 단순히 수입 상황만 볼게 아니라 지역별 프로판과 부탄 비중, 환율, 수송료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하지만 수입 상황이 계속 달라진다면 (가격결정 기준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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