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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요 바닥 찍었나…3분기 회복, 4분기는?

글로벌 출하량 전년비 0.8% 증가…상위 5개사 70% 점유
삼성전자, 3분기 8.3% 성장…21.8% 점유율로 1위 굳건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11-08 14:50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 3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 싱글스데이 등 11월에 집중된 대규모 행사와 더불어 5G 확산으로 인한 기기 매출 상승이 전망된다.

올 3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상위 5개 스마트폰 제조사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8일 시장조사업체 IDC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3억5839만대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대비해서는 8.1% 급증한 수치로 2분기 하락 국면을 1분기 만에 상승 국면으로 반전시켰다.

3분기 업체별 출하대수 순위는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샤오미, 오포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오포는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애플과 샤오미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7820만대를 출하하면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시장 점유율은 21.8%로 전년 대비 1.5%p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8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 10의 인기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반사 수혜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시리즈 등 중저가 및 보급형 제품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부분도 주효했다는 평이다.

화웨이는 올 3분기 6660만대를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수치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재고를 늘리면서 시장의 예상 보다 많은 양을 출하했다. 미국이 화웨이를 수출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 구글이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해서다. 화웨이 폰에서는 구글 지도, 유튜브, 지메일 등의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화웨이는 특히 하위권 도시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눈길을 놀렸다. 민족주의 정서와 중국 내 우호적인 유통 조건을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3분기 466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수치다. 애플은 3분기 최신형 아이폰 11 및 XR을 통해 미국 및 서유럽과 같은 중요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p 줄어든 13%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3분기 3270만대를 출하하며 4위에 올랐다. 중국 시장에서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CC 시리즈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리스크 여파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p 감소한 9.1%를 기록했다.

오포는 올 3분기 레노(Reno) 시리즈와 A9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언 라이스(Ryan Reith) IDC 모바일기기 추적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은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세계 5대 OEM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이라며 "업계와 공급 업체 환경은 여전히 ​​변화하고 있지만 통합 추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