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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기학 섬산련 회장 "소비자 눈높이-산업 간 간극 크다"

제33회 섬유의 날' 개최…정승일 산업부 차관 등 500여명 참석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11-11 17:55

▲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기념사 중이다[사진제공=섬산련]

섬유인의 축제 '제33회 섬유의 날'이 11일 서울 섬유센터 3층에서 열렸다. 행사장은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섬유의 날은 섬유산업이 국내 업종 중 최초로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 1987년 11월 11일을 기념해 생겼다. 매년 산업부 장·차관, 섬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섬유산업 관련 청사진을 그린다.

이날 기념사로 행사의 문을 연 성기학 섬산련 회장은 "미디어 영향으로 소비자의 눈높이가 산업이 소화할 수 있는 것보다도 높아졌다"며 "이 간극을 채워가는 게 섬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간극이 너무나 커져 과거의 산업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기술 변화가 너무나 빠르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섬유산업과의 접목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생산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생산의 적절성이 확보되지 않는 투자도 요구될 수 있지만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모두가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특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성 회장은 "실용적인 방안을 실천으로 달성하고 실적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현재 아주 미흡하다"며 "정부가 말보다는 실천, 구호보다는 실현을 통해 섬유산업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EBN

정부 대표로 참석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섬유산업의 위기 돌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거듭을 위해 소부장 대책 등 각종 지원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정 차관은 섬유산업을 국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표현하며 "섬유산업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삼아 글로벌 시장을 인도하고, 양질의 일자리 생산, ICT융합을 통한 디지털화로의 발전이 수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차관은 올해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수출규제로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의 고부가소재 국산화에 모두가 인식을 함께 한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지난 4월 동대문 패션시장에 세운 세계 최초 ICT융합 맞춤의류 상설 시범매장을 ICT융합 성과로 소개하며 스피드팩토어와 함께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는 지원책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동대문의 ICT융합 맞춤의류 상설 시범매장은 오픈한 지 6개월만에 괄목할만한 매출을 냈다"며 "앞으로 지역 거점지마다 ICT매장을 구축해 4차 산업시대에서의 섬유산업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제조와 B2C 유통을 결합한 봉제·염색·신발 스피드팩토어를 신성장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2021년에는 원사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全)밸류체인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섬유패션산업 발전유공자에 포상도 진행됐다.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총 51명의 섬유업계 종사자가 무대 위에 섰다.

금탑산업훈장은 효성 김규영 대표이사에 돌아갔다. 김 사장은 글로벌 No.1 제품인 스판덱스의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제조설비를 국산화해 한국 섬유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섬유업계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이다.
▲ 제33회 섬유의 날 기념 섬유패션산업 발전유공자 포상ⓒ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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