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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새 주인 맞는 아시아나항공, 앞길은 '첩첩산중'

  • 송고 2019.11.12 15:40 | 수정 2019.11.12 15:4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설립 31년 만에 금호그룹 떠나 HDC현산 품으로

'9.5조' 천문학적 부채·악화된 수익성 해결해야

항공업 경험 없는 현산과의 화학적 결합도 과제

아시아나항공이 설립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새 주인을 맞게 됐다.ⓒ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설립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새 주인을 맞게 됐다.ⓒ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맞게 됐다. 매각이 공식화된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새 주인이 결정되며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지만 산적한 과제들이 많아 매각 이후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입찰에 참여했던 3개 컨소시엄 중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달성 및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게 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지난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은 31년 만에 금호그룹에서 분리돼 HDC현대산업개발을 새 주인으로 맞고 재계 33위 HDC그룹으로 편입된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 편입을 완료하면 재계 순위 20위권으로 상승 진입할 전망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다. 새 주인과 함께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쌓인 가운데 우선적으로 부채 해소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규모는 약 2조7000억에 이른다. 차입금을 포함한 총부채는 9조5988억원, 부채비율은 659.5%에 달한다. 부채 중 상당수가 고금리로 재무 부담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려면 고금리 부채를 갚는 게 급선무다.

HDC 컨소시엄은 이번 매각전에 입찰가로 2조4000억~2조5000억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중 4000억원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 인수대금으로 쓰이고 나머지 2조원 규모의재원이 아시아나항공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술적으로 2조원이 아시아나항공 자본으로 편입되면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현행 659.5%에서 277.8%로 대폭 낮아진다.

수익성 제고도 급선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액 3조4685억원에 영업손실 1169억원을 기록했다.

나아가 올해 연간으로도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실적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5% 줄어든 7조1580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손실은 144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실적이 전망치대로 나오면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새 최대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과의 화학적 결합도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을 주로 하는 건설사로 항공업 경험이 전무하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항공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종산업간의 결합으로 상호 산업과 사업의 내용,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란 지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가 돼도 초반부터 많은 변화를 주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운항, 정비 등 운영 노하우도 알아야 하고 해외 취항국가와 주무부처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며 "대규모 인사 이동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긴 안목으로 화학적 결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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