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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문패 떼는 금호, 박삼구 회장 일가 거취 '촉각'

  • 송고 2019.11.12 17:13 | 수정 2019.11.12 17:1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아시아나항공 매각 완료되면 금호, 재계 28위에서 80위권 밖으로

박 전 회장·자녀들 거취 주목…"박 전 회장, 금호산업 등에 집중할 것"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자산이 축소되면서 대기업 간판을 떼게 될 전망이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자산이 축소되면서 대기업 간판을 떼게 될 전망이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 품에 안기게 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떠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자산이 축소되면서 대기업 간판을 떼게 된다.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아시아나IDT 등 자회사도 통매각하는 것이 원칙이라 박삼구 회장 일가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매각이 완료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그룹에서 떠나보게 되고 자산 규모가 줄게 된다. 작년 말 아시아나항공의 별도 자산은 6조9250억원으로 그룹 총자산 11조4894억원의 60.3%를 차지했다. 금호그룹에서 아시아나항공 하나만 빠져도 그룹 자산 규모는 4조원대로 쪼그라드는 셈이다.

또한 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 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등을 함께 통매각하는 것이 방침이라 자회사 자산을 제하면 자산 규모는 3조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난해 재계 순위 28위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80위권 밖으로 곤두박질치며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10조원)과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5조원)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준대기업집단에서도 배제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위상 격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 대우건설과 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 당시 그룹 자산 규모 26조원으로 재계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10여년 만에 10위권 내에서 80위권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이번 매각으로 명칭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에는사실상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외에는 남는 계열사가 거의 없게 된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빠지는 만큼 '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는 이름에서 아시아나가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에 HDC그룹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재계 순위가 33위에서 20위권으로 상승 진입할 전망이다.

재계 순위 지각변동 외에도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번 매각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세이버가 포함된 만큼 박 전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아시아나세이버 대표 겸직)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박 전 회장의 딸인 박세진 상무도 마찬가지다. 박 상무가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금호리조트도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의 지분과 거취도 관심사다. 올해 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 항공 지분은 상징적 의미로 향후 어떻게 될지 미정"이라며 "매각이 완료되면 박 전 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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