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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꿈 첫발 뗀 현산…넘어야 할 장벽은

  • 송고 2019.11.13 10:33 | 수정 2019.11.13 11:1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목표…구주·신주가격 책정 팽팽

우발채무 등 추가 부실 우려 및 일부 자회사 재매각 쟁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진행 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진행 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항공산업 진출 팔부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지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금호산업과 본협상에 나선다.

본협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최종 매각가격, 구주·신주 인수가격, 계열사 등 세부 인수 조건 등을 논의하게 된다.

금호산업 측은 HDC 컨소시엄과 연내 주식매매 계약 체결을 완료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달라 협상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최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5%)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IDT·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세이버·금호리조트 등 6개 계열사를 포함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구주 지분인수에 약 4000억원, 아시아나항공 재무개선(신주)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모두 금호산업으로 들어오는 구주 가격을 높게 받길 원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비롯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원으로 쓰이는 신주 가격에 더 투자하고자 하는 입장 차이가 있다.

본격적인 실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우발채무, 숨겨져 있는 리스크 등이 드러날 경우 협의가 틀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총 부채 9조5989억원, 부채비율 695.5%에 달해 정상화까지 1조원은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노후화된 기체 및 잇단 기체결함 등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신규 항공기 구입에도 투자해야 해 우발채무 등 추가 부실이 발견되면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이 매물로 내놓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에 나섰지만 해외 부실사업이 추가로 드러나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다만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실사 과정에서 어느정도 나왔다"며 "더 큰 문제가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발견되며 계약 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LCC 등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의 매각 여부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2년 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및 그 계열사를 인수하게 되면 지주사인 HDC기준으로 에어부산·아시아나IDT는 증손자회사가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나머지 지분 매입을 하거나 일부 자회사를 재매각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통매각을 원칙으로 했지만 경우에 따라 분리 매각이 가능하다고 밝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의지가 있고 시장에서도 연내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도 "구주·신주 인수가격,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매각 가능성, 우발채무 등 최종 인수까지 남아 있는 변수가 많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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