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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LG "'퀀텀' 내꺼야"

삼성전자, 게이밍 헤드셋 모델명에 QUANTUM 선정
LG전자, 지난 7월 '퀀텀' 상표권 출원 신청 완료
QLED, 퀀텀닷 디스플레이…스마트폰 이름도 '퀀텀'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11-14 14:5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퀀텀(QUANTUM)'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해당 명칭을 두고 양사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퀀텀'을 사용하면서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QUANTUM200, QUANTUM300에 대한 전파 인증 적합등록을 마쳤다. 적합성평가는 전파법에 따라 국내에 가전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QUANTUM200, QUANTUM300은 게이밍 헤드셋으로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TV를 QLED라고 명명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컬러볼륨 100%의 정확한 색재현력,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와 명암비, HDR10+ 등의 높은 기술력도 뽐냈다.

앞서 지난달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아산 탕정 공장의 LCD 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디스플레이' 전환과 관련해 13조원 규모의 투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 LG전자가 출원 신청한 '퀀텀' 상표(좌)와 LG전자가 지난 2010년 11워 미국 시장에 선보인 '퀀텀' 스마트폰 ⓒ특허청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지난 7월 특허청에 '퀀텀' 상표권 출원 신청을 완료했다.

'퀀텀' 상표 출원 신청은 스마트폰, 안경형태 스마트폰, 휴대폰,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TV 리시버, TV용 소프트웨어, 내려받기 가능한 전자출판물 (downloadable electronic other publications), 운동·체지방·체질량지수(BMI)관련 정보의 수신·처리·송신·표시를 위한 무선데이터통신용 컴퓨터소프트웨어, 원격제어장치(Remote control apparatus), 음향 및 영상의 기록 또는 전송 또는 재생용 장치, 응용소프트웨어, 컴퓨터소프트웨어, 휴대용 디지털전자미디어플레이어용 손목밴드 등 09류를 포함해 총 13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11월 스마트폰 '퀀텀'을 출시한 바 있다. 윈도우 운영 체제를 탑재했으며 미국 AT&T 통신사를 통해 출시됐다.

퀀텀은 양자(量子)를 칭하며 라틴어에서는 단위라는 뜻이다. 양자는 물질과 복사(radiation)를 특징짓는 쪼갤 수 없는 작용단위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의미의 수식어로 사용되고 있다. 양자역학 개념과 관계가 없는 경우도 많다. 기업이 사업구조나 사업방식 등의 혁신을 통해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경우를 나타내는 '퀀텀점프'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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