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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혼자 바꾸고 간편결제까지…“꿈의 GV80이 온다”

현대차그룹 신기술 대잔치
세계 최초 개발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도 적용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9-11-15 14:25

▲ 증강현실 내비게이션ⓒ현대차그룹

조만간 시장에 나올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이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의 등장을 예고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선언한지 4년만에 SUV로는 처음으로 시장에 얼굴을 내미는 GV80에 현대차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개발이 완료된 최첨단 신기술의 첫 상용화 모델을 GV80으로 삼고 초반 시장의 분위기를 압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이나 늦으면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제네시스 GV80이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최첨단 신기술의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당초 직렬 6기통 3.0디젤 엔진 모델이 먼저 나오고 내년 2월께 2.5 가솔린터보 3.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었던 GV80이 완벽한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출시 일정을 치열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V80이 시장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SUV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첫 제네시스 브랜드의 SUV라는 점과 콘셉트 카가 보여줬던 고급스럽고 세련된 실내외 디자인, 경쟁차종과 비교해 오히려 높은 상품성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입고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의 전통적인 가치를 넘어선 GV80이 보여줄 미래에 소비자들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다.
▲ NVH리서치랩 이강덕 연구위원이 제네시스 G90차량으로 RANC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우선 레벨3 수준의 반자율주행기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는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이 하나의 차선 안에서 이동할 때에만 가능했지만 GV80은 차선 변경을 알아서 해주는 기술이 국산차 최초로 들어간다.

HDA2(Highway Driving Assistant 2)의 하나의 기능인데 방향지시등을 조작만 해주면 차가 스스로 차선을 바꾼다. 국내에서는 GV80이 자율주행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첫 차인 셈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이 진보의 한발을 뗀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 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이 처음으로 들어간다.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를 상쇄시키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줘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노면소음은 약 0.009초만에 실내로 전달되는데 이 기술을 통해 소음 분석부터 반대 위상 음파를 발생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고작 0.002초에 불과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NVH리서치랩 이강덕 연구위원은 “RANC는 기존 NVH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NVH 저감 기술 분야에서 지속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정숙성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급형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편의를 높인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인식, 음성인식 등의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라인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기존의 내비게이션보다 직관적인 안내가 가능해 골목길이나 교차로, 고속도로 출구 등 헷갈리기 쉬운 곳에서 운전자의 실수를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 GV80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RANC기술 개념도ⓒ현대차그룹

지갑이 없어도 주유소나 주차장 등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비용이 지불된다.

결제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앱에 차량 및 결제 카드를 등록한 후 제휴 주유소 및 주차장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되고 이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는 물론 제휴 멤버십 사용, 적립까지 한 번에 자동으로 이뤄진다.

‘트렁크 열어줘’라고 말하면 트렁크가 열리는 등 음성인식 제어 범위도 확대된다. 카카오톡 메시지 듣기와 메시지 보내기도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추교웅 상무는 “새롭게 개발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시대에 운전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술들을 대폭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여정이 보다 안전해질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기술을 체험하는 즐거움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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