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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 3~4위 에쓰오일·현대오일 파죽지세

  • 송고 2019.11.18 10:55 | 수정 2019.11.18 13:29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9월 누적 내수시장 판매량 증가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와 격차 감소

지속 투자로 고도화율 크게 향상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1, 2위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지난해 고도화 설비 증설로 경쟁력을 높인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렸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올해 9월 누적 내수시장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31.5%, 24%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5%p, 0.7%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누적 내수시장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20.8%와 21.9%로 0.8%p, 0.5%p 오르며 업계 1, 2위 업체의 감소분만큼을 빨아 들였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시장 휘발유·경유 매출에서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 1위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과는 격차를 유지 중이나 2위인 GS칼텍스와는 차이를 좁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내수 기준 지난해 휘발유 매출은 GS칼텍스 1조5642억원, 현대오일뱅크 1조1807억원, 에쓰오일 1조1141억원이었다. 올해는 GS칼텍스 1조4102억원, 현대오일뱅크 1조2054억원, 에쓰오일 1조899억원으로, GS칼텍스와 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간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FCC(유동층 접촉분해공정)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던 점유율과 매출에 변동이 생긴 건 '고도화 비율'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도화 설비는 똑같은 양의 원유에서 더 많은 경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 24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아스팔텐분리공정(SDA)을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이다. 에쓰오일은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에 잔사유고도화시설(RUC) 올레핀다운스트림(ODC)를 증설,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했다.

SDA와 RUC 가동으로 양사의 고도화율은 크게 올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7%에서 올해 40.8%로, 에쓰오일은 26%에서 33.8%로 개선됐다.

현재 고도화율 29%인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중 울산콤플렉스에 1조원을 투자한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개시한다. 고도화율 34.3%인 GS칼텍스는 고도화 설비 증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정유사인 사우디 아람코를 등에 업은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려 정유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도화율이 50%가 넘는 북미 정유업체들은 비싼 원유 대신 값싼 벙커C유를 사들여 고급 경질유로 전환해 수익을 창출한다"며 "국내 정유사들도 고도화 설비 투자로 정유 수익을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보다 빨리 투자를 시작한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경쟁력이 있다"며 "북미처럼 고도화율이 50%에 육박하면 유가가 출렁여도 영업이익 타격이 비교적 적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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