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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 中 입지 악화...ODM·OEM 흔들

  • 송고 2019.11.19 15:33 | 수정 2019.11.19 15:36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中 로컬 브랜드 성장…韓 경쟁력 약화

한국콜마·코스맥스 수익성 악화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입지 약화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장으로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K-뷰티' 국내 중저가 브랜들의 입지가 좁아진 탓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 브랜드들이 최근 진행된 중국 '광군제'를 통해 4분기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국 제품들에 밀려 경쟁력에서 한계를 들어낼 것으로 평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CJ헬스케어 인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화장품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한국콜마 화장품 부문은 3분기 매출 185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48.9% 감소했다.

코스맥스 역시 수익성이 악화됐다.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17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ODM 기업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중국 시장 내 한국 브랜드 비중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K-뷰티'를 내세우며 중국에서 성장했지만, 중국 내수 브랜드의 성장으로 국내 중저가 업체들의 경쟁력이 악화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는 국내 화장품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보고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중국 화장품 수입국 1위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중국 화장품 업체도 중국 현지 ODM 업체에 제조를 맡기는 추세다. 아이라이너 제조사 창위엔, 아이섀도우 제조사 천 등 중국 ODM 및 OEM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뷰티산업 침체와 함께 중국에서도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결과적으로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ODM 업체까지 타격을 입게 됐다.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상해 법인의 실적 감소가 눈에 띈다. 3분기 코스맥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해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면서 코스맥스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업계는 중국 광군제로 판매액이 증가하며 4분기 실적은 일부 만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중국 시장 내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K-뷰티 위상이 떨어졌다기 보다 중국 브랜드들의 성장이 국내 중저가 화장품 업체 경쟁력 약화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며 "지난 11일 있었던 중국 광군제 추이를 볼 때 한국 화장품은 여전히 인기가 높고,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도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은 계속해서 중국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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