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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수혜?…건설업계 '기대반 우려반'

GTX 등 대규모 공사 발주 증가 기대…수주 가뭄에 단비
인허가·사유지 등 장애물 산적…서울 집중 정책 지양해야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11-20 10:38

▲ 급행철도 구축에 따른 수혜범위 예상도. ⓒ국토교통부
정부가 최근 내놓은 수도권 철도 네트워크 구축 비전에 건설업계가 기대와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당장 철도 관련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것은 좋으나, 장기적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을 부추겨 건설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일 국토교통부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과 신안산선은 각각 2023년, 2024년 완공 목표로 계획대로 준공하고, GTX-B·C 노선은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GTX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 노선도 검토하고 있다.

수혜지역은 대부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발주 물량이 증가한다는 점은 건설사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역철도 사업 전망이 온통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GTX-A 노선만 봐도 곳곳에 암초가 놓여있다.

GTX-A 노선의 고양 킨텍스역 인근 등지에서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지만, 대곡역 부근은 사유지 보상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강남 부근은 지하 50m 가량의 깊은 터널을 뚫는 데에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강남구에서 굴착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GTX 노선이 지나가는 주요 교통거점에는 복합환승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라 설계변경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당초 목표했던 완공시점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에서는 광역철도로 서울 집중 현상을 더욱 강화시키는 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극도로 서울에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데 GTX 등의 노선으로 서울, 특히 강남에 대한 가치는 높아지게 됐다"며 "지역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경기가 좋아지고 건설 경기도 같이 좋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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