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전자, 빅스비 고도화 'SW' 보폭 넓힌다

송고 2019.11.21 14:28 | 수정 2019.11.21 14:29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딥러닝 머신 개발 전력투구

플랫폼 확장 통해 소프트웨어 강자 자리매김 노력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총괄 부사장이 21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디벨로퍼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조재훈 기자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딥러닝 머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자 플랫폼 확장을 통해 소프트웨어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디벨로퍼 데이'에서 "이제 전세계 1억6000만대가 넘는 디바이스에서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발표를 종합하면 빅스비의 최대 강점인 디바이스 확장성은 보다 강화됐다. 빅스비 개발 통합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 신규 기능 추가와 더불어 자연어 카테고리(Natural Language Categories)를 추가했다.

빅스비 템플릿은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빅스비 뷰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자연어 카테고리(Natural Language Categories) 기능은 개발자가 라디오·뉴스·내비게이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빅스비 캡슐을 등록하기만 하면 정확한 캡슐의 이름을 호출하지 않아도 더욱 쉽게 빅스비 캡슐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정의석 부사장은 "빅스비는 연간 5억대가 판매되는 삼성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는 물론 티비와 가전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빅스비 디벨로퍼 스튜디오는 꾸준히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러시아등 전세계 7곳에 AI센터를 두고 운영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미래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

정 부사장은 "지난 6개월 간 빅스비 개발자 커뮤니티에 등록된 총 개발자 수가 두 배가량 늘었다"며 "빅스비 마켓이 론칭되면서 더 많은 개발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 가능한 언어도 늘었다. 개선된 빅스비는 한국어, 미국 영어, 영국 영어, 중국어는 물론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정 부사장은 "인텔리전스 시대는 이미 시작된 미래"라며 "빅스비가 전세계 사용자 일상에 녹아드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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