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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5G 시장, 삼성·화웨이·에릭슨 3파전

인도 5G 이동통신 시장 선점 경쟁 스타트
5G 주파수 경매·상용화 추진…2025년 5G 가입자 8800만명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9-11-22 06:00

▲ 인도 벵갈루루의 모바일 체험 스토어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10' 출시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인도 5G 시장이 글로벌 장비 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22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화웨이·에릭슨 등 글로벌 장비 업계는 인도 현지 주요 이동통신사와 공급 협상·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인도 모바일 콩그레스(IMC) 2019에서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시연했다. 릴라이언스지오 인도 최대 민간 기업인 릴라이언스의 통신부문 자회사로 인도 이동통신시장에서 1위이다.

두 회사는 28GHz 대역의 기지국 등 5G 통신장비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을 강화해 LTE 네트워크 장비구축에 이어 5G 사업을 추진, 인도 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릴라이언스 지오와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시작해 2년 만에 인도 최초의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 지오와 LTE 전국망을 구축했고 스마트폰·가전 등 인도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 5G 네트워크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한다.

화웨이는 인도 통신사 바티에어텔에게 5G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공급했다. 화웨이의 MIMO는 여러 기기의 속도를 높이는 5G 네트워크 핵심 기술이다. 다수의 송신 안테나로 여러 개의 정보를 동시 전송해 전송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는 20%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바티에어텔은 5G 원가를 낮추고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 등에서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 정부가 화웨이의 5G 장비 판매 허용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티에어텔의 기술 도입으로 인도의 화웨이 장비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에릭슨의 경우 보다폰 아이디어에 5G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의 최대 속도를 대폭 높임에 따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정부는 내년20년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해 전담 연구팀을 구성하고 5G 주파수 경매를 준비하는 등 5G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위원회는 약 7600만 달러(약 8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G 표준 개발을 위한 관련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인도의 5G 가입자 수는 2025년 88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인도는 13억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구와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한 인도 스마트폰 시장 등을 고려하면 성장가능성이 높은 5G 시장이다"며 "우리나라도 관련 업계와 인프라 장비공급, 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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