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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차기회장, 이번엔 경기출신?…후보 단일화 '관건'

  • 송고 2019.11.22 16:15 | 수정 2019.11.25 15:52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지역 순환배출 특징 속 '경기·전북·충북' 당선자 배출 유력 지역

"경기출신 중앙회장 탄생 기회, 농정 이해도 높은 인사 선출해야"

농협중앙회 59년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 출신 중앙회장이 탄생 여부에 농업인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여원구 조합장(왼쪽), 이성희 전 감사위원장(오른쪽).ⓒ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59년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 출신 중앙회장이 탄생 여부에 농업인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여원구 조합장(왼쪽), 이성희 전 감사위원장(오른쪽).ⓒ농협중앙회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농협중앙회 59년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 출신 중앙회장이 탄생 여부에 농업인들의 관심이 모인다. 그동안 경기지역 출신의 중앙회장 배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경기권이 유력 지역으로 지목됐다.

다만 이번 회장 선거에 경기지역에서 두 명의 후보가 출마의 뜻을 밝힌만큼 후보 단일화를 통한 표의 집중이 당선확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여원구 양평양서농협조합장(현 농협중앙회 이사, 4선)과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 성남낙생농협 3선조합장)이 출마의 뜻을 밝혔다.

중앙회 안팎에서는 경기지역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당선률을 높이는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가 유력 지역이긴 하지만 다른 유력 지역에서도 출사표가 나온 데다, 벌써부터 상당한 지지력을 얻고 있는 유력 후보도 거론되고 있어서다.

역대 농협중앙회 회장의 출신을 살펴보면 ▲1대 한호선(강원 원주) ▲2대 원철희(충남 아산) ▲3대 정대근(경남 밀양) ▲4대 최원병(경북 경주) ▲5대 김병원(전남 나주)로 각 지역이 골고루 분포됐다.

지역 순환으로 회장을 배출한다는 특징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선거에서 당선자 배출이 유력한 지역은 경기, 전북, 충북 세 곳인 셈이다.

농협 회장 선거는 전국 293명의 대의원이 대표로 표를 행사하는 간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유력 후보가 표를 독점하기 보다는 지역별 합종연횡으로 선출하는 경향이 강하다.

경기 이외의 중앙회장 미배출 지역인 전북과 충북 지역의 후보자는 각각 1명이다. 각 지역에 할당돼 있는 대의원 표가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경기 지역도 후보 단일화로 표의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경기지역 대의원들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경기지역 43명의 대의원 조합장들은 일단 단일화의 시급함에 인식을 같이 하고 조만간 여론조사 등을 통한 단일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기지역 출신이 나와야한다는 민심이 강한 만큼 대표자를 하나로 수렴하기만 하면 무난하게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와 전망이 나오면서 단일화 추진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두 명의 경기 지역 후보의 면면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여원구 조합장은 지난 2005년 조합장에 처음 당선된 이래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다. 특히 그는 현직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경기도농협운영위원회 의장이라는 직함을 모두 가지고 있기도 하다.

중앙회 안팎에서는 여 조합장에 대해 농정에 대한 철학이 합리적이고 깊이가 있다는 평가와 농촌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기조로 한 개혁적인 인물이라는 평이 따른다.

또 그는 소규모였던 양서농협을 전국적인 우수모범조합으로 육성한 경영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 충청, 경북 등에서도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단일화 이후 선거 구도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낙생농협 3선 조합장 출신의 이성희 전 감사위원장은 재도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104표를 얻어 91표를 얻은 김병원 현 회장을 눌렀으나 과반수인 146표를 얻지 못했다. 결국 2차 결선투표에서 163대 126표로 김 회장에게 패했지만 인지도를 얻었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이 중앙회 감사위원장으로 재직(2010~2016년)할 무렵 불거진 조선3사 부실에 책임이 있다는 평가는 꼬리표로 남아있다. 당시 해운·조선업에 대한 농협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5조원을 훌쩍 넘기면서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바 있다.

경기지역 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경기 출신 중앙회장을 탄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현재 해결하기 어려운 '농업·농촌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만큼은 농정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중앙회장으로 선출돼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15만여명, 농축협 1100여개 조합, 임직원 10만여명, 계열사 35개를 거느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이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1월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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