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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매일-'하락세' 남양…격차 벌어지는 유업계 라이벌

  • 송고 2019.11.22 14:22 | 수정 2019.11.22 14:2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매일유업, 프리미엄 제품 매출 성장 '마진 스프레드' 개선

'부침 겪은' 남양, 원가율 개선·기능성 시장 확장 주안점

수십년째 경쟁 관계를 이어온 매일유업과 남양유업간 라이벌 구도가 깨지고 있다. 양사의 수익 규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이 본업인 유가공에 혁신을 더하며 제품 판매 확대로 선전하는 동안, 남양유업은 주력 제품의 판매 부진 속 각종 대외적 이슈로 성장이 정체됐다. 남양유업은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절감 등 노력과 함께 과감한 설비투자 이행을 통해 수익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유업계의 라이벌로 다년간 경쟁 관계를 이어온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의 외형과 수익성이 갈리고 있다.

매일유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개선으로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회사 측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504억원, 영업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매출액은 전년(3335억원)보다 5% 늘었다.

특히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가공 제품(매일우유·퓨어·카페라떼 등)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8667억원을 기록했다.

동종업계가 출산율 저하와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분유·우유 시장의 정체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전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고수익성 제품인 커피음료와 곡물 음료, 상하목장 매출 성장이 수익원 확대에 기여한 셈이다.

매일유업은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를 동력으로 유기 낙농 분야의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엔 성인영양식(셀렉스), 가정간편식 등 새로운 카테고리에도 진출하며 사세를 불리고 있다. 꾸준한 사업다각화가 시장에서 서서히 먹히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남양유업은 다년간 부침의 연속으로 애를 먹고 있다. 갑질 사태와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의혹 등 부정적 이슈들이 지금까지 발목을 잡은 탓이다. 그러는 사이, 불매운동 여파로 기존 수요층 일부가 경쟁사로 흡수돼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11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유와 분유의 침체가 타격을 입혔다. 다만 3분기(누적)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7703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241억원을 기록해 다가올 4분기 성적표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업계는 여러 논란으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 이미지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에 따른 소비자 불매가 아직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병원과 산후조리원등 수요처에 들어가는 분유 납품량이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커피나 기타 음료에 대해서는 시장 흐름이 긍정적이지 않아 신제품이나 신사업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남양유업은 우유·분유 시장의 침체 속에서 △맛있는 우유 GT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강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신성장동력으로써 기능성 시장으로의 확장에 주안점을 둬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최근 고령친화제품인 '하루근력' 제품 카테고리를 늘리는 등 관련 시장을 키우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장수 브랜드인 불가리스의 소비자층을 세분화한 '불가리스 핏'을 내놨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콘셉을 더욱 명확하게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현재 마케팅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경쟁 대비 차별력을 요하는 '어떻게 치즈를 마시니'를 비롯해 '야채채움' 등 차별화를 갖춘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스터마이징 ,타깃 세분화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연령대에 따른 맞춤형 제품에 대한 검토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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