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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편입 암호화폐, 거래소 고객 확대 '시동'

한빗코, 암호화폐 이자지급 서비스 '불닥스' 출시
코빗, 내년 상반기 '저금통 퀘스트 시즌2' 가동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등록 : 2019-11-26 14:30

▲ ⓒ픽사베이

국회 정무위원회가 전체회의에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암호화폐 관련 업체가 '가상자산 사업자'로 정의돼 암호화폐 거래소도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제도권 편입을 줄곧 희망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을 내세우며 고객 확대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현재 은행 가상계좌 신규 개설이 막혀있는 거래소들이 제도권 편입시 다시 불붙게 될 경쟁에서 생존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설될 법적 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키운다는 복안이다.

26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빗코는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해당 암호화폐로 이자를 지급하는 '불닥스(Bulldax) 서비스를 출시했다.

불닥스 서비스는 첫 암호화폐 종목은 '비트코인'으로 고객은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 동안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고정 최저 이자는 연 10% 수준으로 최대의 경우 연 12%까지도 지급받을 수 있다. 최소 예치 비트코인은 0.0001BTC다.

한빗코 관계자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앞으로 이더리움과 리플, 이오스, USDT 등 다양한 코인을 가지고 예치 이자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며 "암호화폐 예치 이자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빗코 이미지를 알리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빗은 최근 '저금통 퀘스트 시즌1'이 고객들에게 큰 반응을 얻은데 이어 내년 상반기 '저금통 퀘스트 시즌2'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용자는 영상을 보고 퀴즈를 풀면 소량의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인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다.

앞서 지난 두 달간 총 6회 차로 진행된 '코빗 저금통 퀘스트 시즌1'에는 총 980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현재 저금통 퀘스트 시즌1 리워드로 암호화폐 메디(MED, 460만개)와 트론(TRX, 80만개), 다이(DAI, 2만개) 등이 정답자들에게 지급됐다.

코빗 관계자는 "이번 특금법 통과로 이제야 암호화폐 업계 테두리가 생겼다"며 "최근 저금통 시즌1을 잘 마무리한 만큼 다음 달부터 내년 상반기 선보일 저금통 시즌2 콘텐츠 구성을 본격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온 만큼, 향후 시행령을 확인한 뒤 확실한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이번 특금법 통과를 두고 커다란 기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시행령에 맞추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전달하고자 현재 여러 방면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 다른 관계자는 "특금법이 통과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국회 법제사법 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이 남았다"며 "현재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 진행하기보다 향후 규제 방향이 확실히 정해진 뒤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