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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잡겠다는 오리온 허인철…전략 방점은

  • 송고 2019.11.26 16:08 | 수정 2019.11.26 16:09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中생수시장 선점 위해 최고 명수 에비앙과 경쟁

에비앙 견줘 미네랄 함유량↑, 가격대는 저렴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용암수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용암수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허인철 오리온그룹 회장이 프리미엄 미네랄워터인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내세워 생수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세계적 명수(明水)인 프랑스 에비앙을 잡고 중국 등 글로벌 물시장 총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26일 열린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30조원(약 252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생수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 아래 내놓은 첫 물사업이다.

오리온은 이를 위해 2016년 21억원을 투자해 제주향토기업인 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국내 생수 빅3(제주 삼다수·롯데 아이시스·농심 백산수)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네랄이 풍부한 원수(原水)다. 원수로 40만년 동안 현무암에 의해 자연 여과된 용암수를 사용했다.

특히 오리온의 경쟁사로 꼽히는 프랑스 에비앙(290㎎)을 넘는 300㎎의 미네랄을 이번 제품에 담아냈다. 미네랄이 내는 물 맛의 무게감을 줄이기 위해 칼슘·마그네슘 등을 분리 추출·적정량을 섞어 청량감을 구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반면, 가격은 편의점 기준 1000원으로 책정했다. 에비앙(1600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이 자리에서 허인철 부회장은 "오리온의 제주용암수는 세계적 명수와 경쟁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허 부회장은 "에비앙은 알프스 만년설이 녹아 150~200년간 저장됐던 물인 반면 제주용암수는 바닷물이 현무암층으로 흘러 들어와 40만년간 여과된 물"이라며 "공정은 다를 수 있지만 제품력은 글로벌에서 2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에비앙과 겨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영업망을 통해 현재 4개 업체가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생수 업계에서 3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뒀다.

현재 1개의 생산 라인으로 1000억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데, 공장에 설치된 4개 라인을 전부 가동해 4000~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용량은 △530㎖ △2ℓ △330㎖ 등 총 3가지로 세분화했다. 12월 530㎖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뒤 2ℓ와 330㎖, 향후에는 1ℓ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전통 유통채널에는 내년 초부터 판매를 실시한다.

오리온은 내년 중국과 베트남에도 제주용암수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의하면 2020년 중국 생수 시장 규모는 30조원(약 25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국내 시장 규모 추정치인 1조원보다 약 30배 이상 크다.

한편 시장에서는 제주용암수에 이어 그룹 신사업인 건강기능식 추진 여부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허 부회장은 건강기능식 사업 계획울 묻는 질문에 "우선 제주용암수 사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올해는 어렵고 내년쯤 준비하고 있는 것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건강기능식 전문업체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구체적 M&A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미국 건강기능식 업체 로빈슨파마가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로빈슨파마는 1989년 설립 이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한국인에 필요한 효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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