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6만톤 광동 공장 착공, 2022년 완공
독일 기반의 세계 최고 화학기업 바스프가 중국 현지생산을 통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27일 바스프(BASF)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광동성 장장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열가소성 폴리 우레탄(TPU)을 생산하는 공장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바스프 이사회 회장인 마틴 브루더뮬러(Martin Brudermuller)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혁신적인 제품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중국 남부 지역의 고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최고의 안전 표준을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페어분트(Verbund) 사이트가 중국의 순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분트는 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과 남은 원자재를 다음 공정의 원자재로 사용되도록 하는 바스프 특유의 생산 네트워크이다. 바스프는 이 페어분트를 기업 철학으로 삼고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에너지 페어분트’, 일상적인 업무 외에 지식과 정보가 폭 넓게 교환되는 ‘종업원 페어분트’, 지식과 제안을 나누는 ‘노하우 페어분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사회 페어분트’ 등 다양한 대내외적 페어분트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공장 건설에는 총 100억달러 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다. 바스프는 2018년 7월 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공장은 2022년 준공 예정이며, 연간 6만톤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바스프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총 생산량은 연간 29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생산제품은 자동차, 전자, 신에너지 차량(NEV) 산업에 쓰인다.
바스프는 코오롱과의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하고 2018년 10월 경북 김천에 연산 7만톤의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완공했다. POM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로, 주로 자동차 부품 소재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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