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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사모펀드 잘 팔지도 않고 안찾아요"

  • 송고 2019.11.28 16:09 | 수정 2019.11.28 16:13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증권사 PB들 사모펀드 판매 신중…투자자들도 위축

내년 상품 전략 공모 위주로 간다는 증권사도 나와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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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에 한해 고위험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했지만 증권사도 간접적으로 사모펀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 피해가 심각한 만큼 증권사도 사모펀드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닐 뿐더러 투자자들 역시 꺼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에 대한 사모펀드 판매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은행에서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DLF 관련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또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1인당 최소가입금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해외 금리 연계 DLF가 금리 변동성으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금융당국이 내린 조치다. 해당 펀드는 최소가입금이 1억원에 달하고 원금을 최대 100%까지 잃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투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충분한 설명 등이 이뤄지지 않아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었다.

금융위는 모험자본 투자라는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살리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반 투자자의 사모펀드 투자 진입 장벽을 높이는 쪽으로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신탁 판매 금지에 반발하는 등 당장의 실적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증권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사모펀드 설계나 운용과 관련된 사항은 제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DLF 사태가 일파만파하면서 증권사 본사가 사모펀드를 영업할때 꼼꼼히 따지라는 지침을 지점에 내리면서 영업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기초자산으로 만든 사모펀드를 올해 상반기까지 드라이브를 걸어 판매가 양호했지만 사모펀드 규제 방안이 발표된 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적극적으로 팔아주지 않아 판매 실적이 줄었다"고 말했다.

증권사가 사모펀드 판매 비중을 실제로 줄이진 않더라도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지점들이 주의하자는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사모펀드 판매를 조심스러워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D가 들어가는 상품은 무조건 안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자자들의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심리도 경색돼 있다"며 "사모펀드는 기관 투자 비중이 압도적이고 개인의 비중이 적긴 하지만 증권사 PB나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WM)부문은 실적 걱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내년에는 연간 상품 전략을 사모가 아닌 공모 펀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증권사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상대적으로 리스크는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공모펀드 보다 나은 수익률을 안겨줬고 증권사 입장에서도 수수료 수익을 더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어쩔 수 없이 공모펀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은 적을 수 있지만 공모펀드는 보수가 낮은 편이라 투자자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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