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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M&A 심사, 가속 vs 지연 전망 교차

  • 송고 2019.12.03 09:49 | 수정 2019.12.03 09:4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중국 이어 일본도 합병 초읽기…한국조선 M&A 반대 명분 약화

최대 발주처 EU 심사는 난관 예상…노조리스크 극복도 숙제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중국의 1·2위 조선사 합병에 이어 일본 양대 조선사도 합병 수준 업무 제휴를 맺으며 양국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이목이 집중된다.

기존 제기했던 합병 반대 기조와 달리 양국도 같은 수순을 밟음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심사에 반대할 명분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다만 한국 조선사들의 주요 고객사가 몰려있는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심사는 절차가 까다로워 난관이 예상되는 데다, 지속된 노조리스크 부담은 현대중공업을 더욱 옥죄고 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본 1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합병 수준의 자본·업무 제휴에 합의했다. 양사는 상선 영업과 설계 담당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생산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의 제휴는 대형화되는 글로벌 조선업 추세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지난 11월 말 중국 1위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와 2위 조선사 중국선박중공(CSIC)가 합병해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이 출범했다.

한국 1·2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도 합병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중국은 날로 수주점유율을 높여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반면 과거와 달리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일본은 더 이상 뒤쳐진다면 자국 조선업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현대중공업이 양 국가를 상대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양사의 합병 추진 발표 당시 중국과 일본은 독과점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국 조선사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부터 일본 공정거래 당국과 기업결합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국에는 지난 7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제 까다로운 대상은 EU만 남았다는 평가다. 일단 상황은 호의적이지 않다. EU의 경우 다른 국가들과 달리 심사 과정이 까다롭다. 1단계인 일반심사와 2단계인 심층심사로 구분되며 이 두 과정을 다 거칠 경우 최대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통상 일반심사에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 현대중공업처럼 합병 시 독과점 문제가 지적됐던 유럽 크루즈선사들간의 심사 과정을 볼 때 EU가 독과점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노조리스크 지속도 현대중공업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최근 열린 현대중공업 임원선거에서 기존 강성 노조와 같은 성향의 지부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14년부터 8년에 걸쳐 강성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현 노조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합병을 두고 회사와 직접적으로 부딪혀 왔다. 지금까지도 소송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이로 인해 임금단체협상도 여전히 타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새로운 지부가 임기초반 내부결속 및 성과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투쟁 강도를 더 높일 수 있어 향후 회사와 노조의 관계 회복은 난항이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각국 조선사들의 합병 움직임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EU가 여전히 까다로운 곳으로 꼽히긴 하나 조선업 흐름을 반영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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