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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팔자'에도 외국인, 삼바 편식…시총 '6위' 껑충

8월부터 11월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3700억 순매수
삼성바이오로직스, 5개월 사이 시가총액 6위 등극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등록 : 2019-12-03 14:38

▲ 외국인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37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픽사베이

외국인이 코스피 '팔자' 쇼크를 진행하는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향상과 신약 허가 추진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37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기간별로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197억 어치를 판 이후 순매수로 돌아섰다. 9월 682억원을 사들인 직후 △10월(2287억) △11월(934억)까지 계속해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이 미중 무역협상 악화와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홍콩 시위 격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변경 등을 이유로 코스피 시장에서 6조8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매수는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 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편중됐다. 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사들이는 동안 △삼성전자(1.5조) △SK하이닉스(5151억) △삼성전자우(2739억) △NAVER(1071억) △현대차(5941억) △현대모비스(1791억) △셀트리온(1820억) △LG화학(805억) △신한지주(2840억) 등은 모두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 덕택에 최근 수직 상승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 8월 초 13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9월(10위) △10월(5위) △11월(5위)을 기록하며 10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12월 현재 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전자우(3위), NAVER(4위), 현대차(5위)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순매수 현상은 꾸준한 실적 향상이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다. 매출액은 18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9% 늘었고, 순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가동률을 높여 본격적인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 신약 허가 추진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측면에서 의약품 위탁생산(CMO) 글로벌 1위 업체로 1,2,3 공장 합산 캐파가 36.2리터로 '론자나 BI'를 넘어섰다"며 "향후 CMO 사업 부문의 이익 성장과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또한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연평균 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39%와 653%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 신약 허가 추진에 따른 기대감 유입과 2020년 초 FDA 시판 허가 신청이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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