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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스마트폰 판매국 확대…"글로벌 시장 선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인기에 60개국으로 판매국 확대
LG전자, 중저가폰 'K시리즈'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본격 출시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9-12-03 14:4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의 판매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판매국을 두배로 확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내년 2월까지 갤럭시 폴드를 베트남,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등 30여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출시됐다. 추가 출시 국가를 포함하면 내년 초까지 총 60여개국에 출시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까지 갤럭시 폴드 판매량은 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폴드처럼 고가의 새 폼팩터 제품을 60여개국에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도 2∼3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6일 소개되고 다음날인 2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베트남에서도 6시간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동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S펜'을 탑재한 갤럭시 폴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S펜 탑재는 갤럭시 폴드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출시 전부터 시장이 꾸준히 요구한 사양이지만 기술적 어려움으로 당장 실현되지는 못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앞서 8월 갤럭시노트1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드를 한국을 포함해 20여개국에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출시한 국가에서 '완판'이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국가 통신사나 소비자들에게서도 출시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이 때문에 원래 예정보다 출시국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공동 개발 후 외부 업체가 생산을 전담하는 JDM 방식으로 공급한다.

LG전자는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와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등 중남미 주요국에 연이어 ‘LG K50S’, ‘LG K40S’ 등 LG K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은 권장소비자가 기준 200달러대 제품이다. 실속형임에도 화면, 카메라,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탑재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LG K50S는 6.5형 디스플레이와 4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 전면에는 1300만 화소 표준카메라를, 후면에는 1,300만, 500만, 200만 화소의 표준, 광각, 심도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LG K40S는 6.1형 디스플레이와 3500mAh 배터리, 전면 1300만 화소 표준카메라와 후면 1300만, 500만 화소 표준,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신제품 2종을 합작개발생산(JDM, Joint Development & Design Manufacturing) 방식으로 공급한다. LG전자가 제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후 제품설계, 부품조달 등은 외부 업체와 협력해 공동 진행하며, 생산은 외부 업체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생산 방식 도입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품질 또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외주 생산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역량을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곧 내부 자원의 보다 효율적인 활용으로 이어지게 된다. 내부의 역량을 미래사업 준비와 같은 핵심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존 저가 제품 위주이던 스마트폰 외주 생산을 내년부터 중가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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