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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안정세 뚜렷…반도체 회복 전망 분분

11월 들어 안정세…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상승
다음달부터 본격 물꼬 전망 vs 2분기까지 지켜봐야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12-06 05:13

▲ ⓒ삼성전자

메모리 가격이 11월 들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낙관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이미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이라는 시각과 내년 2분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6일 D램익스체인지 등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11월 PC DRAM 평균 가격(고정 가격 기준)은 Gb당 0.39달러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버 DIMM의 평균 가격은 Gb당 0.47달러로 전월 대비 3% 하락하는 수준에 그쳤다. 낸드(NAND)는 GB당 0.12달러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낙관론 입장에서는 DRAM은 내년도 공급 부족에 대비한 고객들의 재고 빌드업이 선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에는 급격한 현물 가격 상승이 일어난 바 있다. 이후 기업 간 거래가격인 고정거래가격이 시차를 두고 현물가격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서버 DIMM는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내년 인텔과 AMD의 신규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본격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2분기부터는 공급업체들의 16Gb 제품 대량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서버 내 DRAM의 평균 탑재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는 6월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D MLC제품의 경우 분기 거래가 완료된 이후 추가 가격 협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3D TLC는 비수기에도 안정적 수요를 보이며 전월 대비 1%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3D TLC의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 수요를 대비하는 고객들의 재고 확보가 지속되면서 비수기인 연말·연초 기간에도 안정적 가격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예상보다 메모리 반도체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인다"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로서는 재고부담이 완화된 상태로 2020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중론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대표적으로 인텔 CPU 공급 부족을 악재로 꼽고 있다. 인텔은 최근 고객사·파트너에게 "(CPU) 수요와 공급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전과제"라는 사과문을 보냈다. 인텔의 CPU 공급 부족이 D램 시장뿐만 아니라 PC 수요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미중 무역분쟁도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PC용 D램 수요는 인텔 CPU 공급 부족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인텔 CPU 공급 부족이 2020년 1분기까지 지속되고, 2분기부터 CPU 부족이 해결되면 PC용 D램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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