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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세대교체"

키움증권·미래에셋대우 1970년대생 리서치센터장 선임
능력 중심 인사 단행…리서치센터 규모 축소 영향 지적도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12-06 12:26

▲ ⓒ연합뉴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 임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데다가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리서치센터장의 세대 교체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일 김지산 기업분석팀장을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했다. 김 센터장은 1975년생으로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키움증권에 10년 넘게 몸담았다. 1967년생인 박희정 전 리서치센터장과는 8살 가량 차이가 난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달 1972년생인 서철수 고객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을 리서치센터장으로 선임했다. 전임인 구용욱 본부장은 1967년생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 대형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장은 1960년대 중후반생이지만 이번에 미래에셋대우도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지금까지는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974년생으로 막내였다. 김지산 센터장 선임으로 리서치센터장의 최연소 기준이 더욱 낮아졌다.

고태봉(1973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지윤(1971년)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연우(1972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등도 1970년대 초중반생이다.

증권사의 브레인인 리서치센터의 수장 나이가 어려지는데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아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서치센터장 세대 교체라는 말은 10년전부터 있었고 당시에도 40세 센터장이 선임돼 파격이었지만 요즘은 새삼스럽지도 않다"며 "증권가에서는 능력이 있고 성과만 낼 수 있다면 40대 초반이 센터장과 임원으로 선임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리서치센터의 위상과 규모가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증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항상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많이 배출하는 신한금융투자나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조용준·양기인 센터장이 1960년대 초중반으로 다른 센터장 보다 나이가 있는 편"이라며 "실력뿐만 아니라 연륜있는 센터장을 오래 역임시킨다는 것은 회사도 리서치센터를 중요한 조직으로 여긴다는 뜻으로 최근 센터장들이 젊어지는데는 리서치 조직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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