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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 반토막 비트코인, 저가 매수 타이밍(?)

비트코인, 최근 3달 동안 우하향 곡선 이어가
전문가들 "올해 비트코인 연말랠리 가능성 낮아"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등록 : 2019-12-06 14:42

▲ ⓒ픽사베이

비트코인(BTC) 가격이 6개월 사이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을 상승장으로 이끌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고,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력도 이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743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6월 고점(약 1만3793달러) 대비 46.11% 가량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3달 동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26일 약 9644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최근 7000~7500달러 사이를 웃돌고 있다.

김경수 이더랩 대표는 "최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암호화폐거래소 규제로 암호화폐가 연말 상승랠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나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처럼 뚜렷한 호재가 없는 점도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암호화폐거래소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선전시는 지난달 22일 암호화폐 불법 행위 혐의를 받는 거래소 39곳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국제 경제와 정세 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며 "최근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한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부진과 거래소 해킹 이슈 등이 한 번에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연말랠리에 나서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반감기의 영향력이 대폭 줄어들면서 연말랠리가 더욱 힘을 잃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오는 2020년 네 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슨 윌리엄스 모건 크릭 디지털 펀드 공동 설립자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반감기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 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의 반감기는 6개월 전부터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번 2020년의 반감기를 앞두고는 올해 7월부터 하락세의 반대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반감기는 과거와 달리 상승 영향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더욱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 또한 지난달 '42'에서 현재 '21'까지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에 수렴할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반면 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비트코인을 저가에 매수할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플랜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의 스톡투플로우 비율은 좀처럼 맞기 힘든 매수 기회를 나타내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이 끝나기 전 1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자문위원은 "현재 비트코인 상승세는 오리무중 상태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비트코인 자산성 가치 자체가 하락했다 보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 볼때 현재가 비트코인을 저가에 매수할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우하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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