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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르 vs 세포라 뷰티 편집숍 경쟁

  • 송고 2019.12.06 15:39 | 수정 2019.12.06 15:47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K-뷰티 격전지 명동·홍대 추가 오픈

주 타깃 '외국인'…각기 전략 달라

지난 3일 명동에 오픈한 세포라 2호점 명동점(위)과 6일 홍대에 오픈한 시코르 30호점 홍대점(아래) 모습ⓒ각사

지난 3일 명동에 오픈한 세포라 2호점 명동점(위)과 6일 홍대에 오픈한 시코르 30호점 홍대점(아래) 모습ⓒ각사

국내에서 뷰티 편집 편집숍 시코르와 세포라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 업체 시코르가 3년 새 서른 개 매장을 오픈, 세를 불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진입한 글로벌 기업 세포라는 2호점을 내며 국내 시장 확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겨울 두 편집숍은 각각 K-뷰티의 바로미터인 명동과 신(新) K-뷰티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홍대에 새 매장을 열며 맞대결을 이어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홍대점을 오픈했다. 지난 2016년 말 첫 매장을 연지 3년 만의 확장이다. 홍대는 외국인과 남성 밀레니얼 세대의 매출 비중이 높아 K-뷰티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같은 시기 글로벌 뷰티 편집숍 브랜드 세포라 역시 명동에 2호점 롯데 영플라자점을 개점했다. 명동은 전통적으로 K-뷰티 중심지로 자리잡은 지역이다.

두 업체는 각각 K-뷰티 성지에 새 매장을 오픈하면서도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세포라는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해외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시코르는 외국인 고객에 인기가 많은 K 뷰티 브랜드를 입점했다.

뷰티 공룡 세포라는 지난 10월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세포라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의 글로벌 1위 화장품 뷰티샵으로 전 세계 34개국에 26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포라 1호점인 파르나스점은 시코르 코엑스 스타필드점과 가까이 있어 등장부터 두 편집숍의 경쟁이 예고된 바 있다. 세포라는 뷰티 강국인 국내 시장에 다소 늦게 들어왔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1호점 개점 당시 500여 미터에 이르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 진출을 시작했다.

세포라가 2호점 위치를 명동으로 한 이유는 K뷰티에 관심을 갖고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을 주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라 제품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고객이 강남에 주로 분포해 있어, 국내 고객을 우선시했다는 삼성동 1호점과 타겟층을 확실히 나누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 10월 23일 세포라 1호점 프리뷰 행사에서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는 명동점 출점 이유에 대해 "명동은 외국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명동점에서 한국만의 뷰티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세포라는 중국인 고객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롯데백화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세포라 명동점에는 세포라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겐조키 등의 브랜드로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다.

세포라는 삼성동 1호점, 명동 2호점에 이어 내년 1월 초·중반을 기점으로 3호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내년까지 서울 내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한 7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매장을 오픈한다.

세포라 관계자는 "명동이라는 입지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자국에 세포라 매장이 없는 일본 관광객도 많아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또 "10월 말 론칭 이후 온라인과 1호점 파르나스몰점에서 품절된 제품들이 많았는데, 2호점을 오픈하면서 물량을 충분히 들여오며 품절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코르는 이날 홍대입구 사거리 대로변 아일렉스 스퀘어 1층에 100평 규모의 홍대점을 오픈했다. 홍대는 최근 외국인과 밀레니얼 세대들의 뷰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권이다. CJ올리브영 역시 지난 10월 상권 특성을 반영한 밀레니얼 뷰티 센터 '올리브영 홍대'를 오픈한 바 있다.

시코르에 따르면 AK&홍대 매장에서 2030 매출이 가장 높았던 점을 반영해 밀레이널 세대에 특화된 공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20대 남성들을 타깃으로 남성 전용 화장품 '더 그루밍'을 배치하고 그루밍 존과 그루밍 바를 열었다. 헤어, 향수,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남성용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등 기존 매장보다 남성코너를 20% 확대했다.

또 홍대 지역은 외국인 매출 비중도 높다. 시코르에 따르면 AK&홍대 매장의 외국민 매출 비중은 34.1%로, △신세계 본점(97.9%) △명동점(68.9%) △부산센텀시티점(56.4%) △가로수길점(43.9%)에 이어 다섯 번째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다.

이에 시코르는 △힌스 △바이네프 △네이밍 등 단독 브랜드를 입점하고 헉슬리, 클레어스 등 시코르가 인큐베이팅 한 K코스메틱도 소개한다. 홍대점에는 K뷰티 브랜드 비중을 50%까지 늘렸다.

시코르는 2016년 12월 신세계 대구점과 2017년 5월 신세계 강남점에 이어 30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H&B 등 국내 뷰티 시장,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두 뷰티 편집숍의 점포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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